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수현 Dec 11. 2019

인터넷

정체성으로부터의 탈출

무수히 많은 말과

어디가 시작점인지 모를 수많은 그럴싸한

이야기들에

오늘도 죽을 것처럼 휩쓸려

나는 그만

내 손을 놓치고 만다


나의 집은 어디였으며

나의 세계는 어떠했으며

나의 생각은 어느 쪽이었는지


이제는 작게 놓아진

탈출 버튼을 눌러도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작가의 이전글 혼자 앉은 방, 바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