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특별해

by 일상리셋

어제, 설렘과 두려움을 안고 두 번째 책의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했다. 마치 작은 배를 넓은 바다에 띄워 보낸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투고를 마친 후, 걱정이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출판사에서 연락이 없으면 어떡하지?', '내 글이 형편없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투고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마음은 벌써 조급해졌다.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초조함이 다가왔다.


사실 큰 기대를 한 것은 아니었다. 첫 번째 책 투고 때의 경험도 있었고, 이 길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원고를 보내고 나니, 내 글에 대한 평가가 궁금해지고, 출판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그래서 초조함과 불안감이 점점 더 커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번이고 메일함을 확인해봤지만, 아직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그러나 오늘 오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몇몇 출판사에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계약 의사를 밝히는 연락이 온 것이다. 첫 번째 책을 투고했을 때보다 더 많은 곳에서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다. 마음속에 희망의 불씨가 다시 피어올랐고, '매일이 기회다'라는 말이 가슴 깊이 와닿았다.


요즘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들려오는 불안한 소식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내가 판매하는 고가의 시스템은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어서, 업계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세일즈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그 노력이 눈에 보이는 실적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으니 답답하다. 매일같이 성과를 내기 위해 애쓰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으니 점점 기운이 빠지기도 한다. 때로는 ‘내가 무언가를 잘못하고 있는 걸까?’라는 자책감이 들 때도 있다.


그런데도 지난 1년 동안 나는 꾸준히 노력해왔다. 매일 콜드콜을 걸고, 이메일로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며, 네트워킹을 위해 커뮤니티에 참석하고, 회사 블로그도 성실히 운영했다. 수많은 고객들과 만나 제안서를 전달했지만, 그 성과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을 때 실망감이 밀려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기억하고 다시 찾아주는 고객들이 있다. 그들의 작은 관심이 내게 큰 위로가 된다. 이럴 때마다, 내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물론 모든 일이 순탄하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나아가야 한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흔들리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그 과정을 믿어야 한다. 이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나는 이 길이 나를 더 나은 곳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믿는다.

가정

며칠 전부터 아들 몸이 좋지 않아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아내와 내가 일정을 조율할 수 있어 아들을 곁에서 돌보고 있다. 아들은 아픈 와중에도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집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마음이 놓인다. 아픈 아이를 보는 건 늘 마음이 아프지만, 웃음도 보이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주니 다행이다. 이 시간을 통해 아들이 충분히 쉬고, 건강하게 회복하길 바란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 활기차게 뛰어노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


오늘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누나가 쌍둥이 조카들과 함께 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몸조리를 하느라 고생이 많았을 텐데, 이제 가족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안도감이 든다. 쌍둥이들도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온 가족이 제자리를 찾은 듯해 집안에 다시 따뜻한 온기가 퍼지는 느낌이다. 누나는 정말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출산과 산후조리, 그리고 쌍둥이를 돌보는 일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대견하기만 하다.


쌍둥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기도한다. 이 작은 생명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가족 모두에게 큰 축복이다. 누나 가족에게 앞으로도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한다.


기대, 더 나은 내일

내일이 기다려진다. 내일은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좋은 일만 일어나지는 않겠지. 오늘도 수많은 감정의 변화와 낙심, 힘든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좋은 일들도 있었다. 힘든 일들이 있었기에, 작은 성취조차 더 기쁘고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런 순간들이 오늘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었고, 감사하게 했다.


앞으로 더 많이 시도하고, 더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해야겠다. 언제 어디서 예상치 못한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니까. 글도 쓰고, 운동도 하고, 기도도 하고, 명상도 하고, 감사하며 사랑하며 살아가겠다. 그렇게 살다 보면, 매일이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다. 오늘 하루가 정말 특별했다. 내일도 특별한 하루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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