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명중했는가”, “누가 더 큰 피해를 냈는가”를 두고 논쟁을 벌인다.
전쟁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라 ‘점수 확보’로 전환된 것이다.
‘마자르의 새들’ 부대는 지난 5월 한 달간 6,500개 표적을 타격해
25,000점 이상을 획득하고, 이를 통해 600대의 뱀파이어 드론을 구입했다.
이처럼 점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전쟁의 연료다.
전쟁은 그 점수를 중심으로 순환하며, 군대는 마치 거대한 게이미피케이션 시스템처럼 움직인다.
우크라이나군 내부에서는 이 시스템이 ‘혁신’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 혁신은 피로 얼룩진 효율이다. 전쟁이 효율적일수록 인간은 배제되고, 윤리는 침묵한다.
흥미롭게도 러시아는 현금 보상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헬리콥터를 격추하면 2,400달러, 레오파드 전차를 포획하면 12,000달러를 지급한다.
즉, 한쪽은 점수로, 한쪽은 돈으로 전쟁을 계산한다.
양국 모두 보상 시스템으로 병사들의 동기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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