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전쟁과 대리 지상전의 도래

by 김재균 국방정책 인사이트

1. '지상군 없는 지상전'의 허상과 대리전의 귀환 2026년 이란 영토 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른바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은 현대 지상전 교리의 거대한 전환점을 시사한다. 미국은 압도적인 해·공군력으로 이란의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면서도, 정규 지상군의 본토 투입(Boots on the ground)은 극도로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에서 '지상 통제' 없이 완벽한 승리를 쟁취하기란 불가능하다. 미국이 선택한 해법은 첨단 무인 체계와 현지 비정규군의 결합이며, 그 중심에 '쿠르드족(Kurds)'이 있다. 본고는 쿠르드 무장세력의 전술적 특성을 분석하고, 미군이 이들을 어떻게 지상전의 '창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군사 전략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2. 쿠르드 무장세력의 정체성과 군사적 역량 2.1. '국가 없는 최대 민족'의 생존 투쟁 쿠르드족은 튀르키예, 시리아, 이라크, 이란 4개국 국경지대(쿠르디스탄)에 약 3천만 명이 거주하는 세계 최대의 단일 무국적 민족이다. 이란 내에도 약 800만~1,000만 명의 쿠르드족이 서부 산악지대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오랜 기간 각국 중앙정부의 탄압을 받으며 생존을 위한 자생적 무장 투쟁을 이어왔다.


2.2. 전술적 평가: 산악전과 시가전에 단련된 경보병 군사적 관점에서 쿠르드 무장조직(페쉬메르가, YPG, 이란계 PDKI 등)은 정규군 형태의 중기갑 부대는 아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력을 갖춘 '비정규 경보병(Light Infantry)'이다.

풍부한 실전 경험: 과거 IS(이슬람국가) 격퇴전 당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군의 공중 지원을 받아 IS의 심장부를 함락시킨 핵심 지상 전력이었다.

지형 숙지도: 이란 서부 자그로스 산맥 일대의 복잡한 지형에 완벽히 적응되어 있다. 이는 외부 정규군이 겪게 될 엄청난 작전적 마찰(Friction)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력한 이점이다. KCTC(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대항군이 보여주는 홈그라운드의 절대적 우위와 맥락을 같이 한다.

사기(Morale): 단순한 용병이 아닌 '독립 국가 건설'과 '생존'이라는 확고한 이념적 무장이 되어 있어, 사상자 발생에도 쉽게 와해되지 않는 강인함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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