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알아야 하는 장교, 부사관을 왜 엄격하게 뽑아야 하는지
홍천 아미산 훈련 중 발생한 김도현 일병 사망 사건
2024년 11월 25일, 강원도 홍천군 아미산에서 훈련 중이던 육군 통신병 김도현 일병(22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군 내부의 안전 관리 부실과 구조 체계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김 일병이 사고 전 무리한 장비 운반을 강요받았으며, 사고 발생 후 구조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한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오전 10시경: 김도현 일병(당시 20세)은 육군 3군단 제20 기갑여단 53 포병대대 소속으로, 대침투 종합훈련 중 이 모 하사와 상병과 함께 통신 장비를 운반 및 설치하기 위해 아미산으로 향함 (958 고지).
오전 10시 이후: 상병 1명이 다리를 다쳐 이동이 어려워지자, 김 일병은 자신의 통신 장비(약 25kg) 외에 선임의 장비(약 12kg)까지 추가로 운반하게 됨. 상병 1명은 고지로 하사에게 이동하여 도착하였으며 현장에 도착하지 않아 김도현 일병을 찾으러 3명이 내려가게 됨
오후 2시 29분: 김 일병이 등산로를 벗어난 비탈면에서 쓰러진 채 발견됨. 발견 당시 그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움직일 수 없는 상태. (의식은 있었던 상태)
오후 2시 56분: 김일병을 약 27분이 지난 후에야 119에 구조 요청. 즉시 구조 요청이 이루어지지 않고, 상급자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지연 발생.
오후 3시 29분: 군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신고 (1시간 경과).
중사: "움직일 수 있는지 물어봐, 좆됐네." 하사: "신고하면 안 됩니까?"
중사: "보고부터 해, 소대장님한테 보고해."
오후 5시경: 구조 과정에서 산림청 헬기와 군측 헬기 간의 혼선이 발생하여 구조 작업이 지연됨. 군 헬기 출동했으나 구조 실패.
오후 6시 29분: 김도현 일병은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 판정.
경추 (목뼈) 5번 골절.
왼쪽 신장 (콩팥) 파열로 인해 출혈 발생.
신장 파열 출혈로 인해 1시간 내 처치가 이루어졌다면 생존 가능했으며, 최대 4시간 내 사망할 수 있는 부상.
강원경찰청은 김 일병의 소대장 A 씨, 중사 B씨, 하사 C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여 수사 진행 중.
사망 후 35일 만에 군단장이 유족을 방문 → 형식적 사과.
장례 절차조차 혼선 → 군단장(葬) 거부 후 여론 반발로 승인.
부대 보고에 27분 소요.
신고 지연 (1시간 뒤 신고).
군 헬기 출동했으나 구조 실패 → 소방헬기 투입 지연.
김 일병이 실족사한 홍천군의 아미산은 해발 958m임에도 불구하고 경사가 매우 가파름(35도 경사).
산악 구조 전문가 최종찬 씨는 "김 일병이 굴러서 떨어졌다면 빽빽한 나무들로 인해 중간에 걸렸어야 한다"는 견해를 제기함.
국과수 부검 결과: 경추 골절, 신장 파열, CPR로 인한 갈비뼈 골절.
강원경찰청 수사 중
A 중사, B 하사, C 소대장 →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입건.
적절한 구호 조치 미흡 여부 조사 중.
형법 제122조(직무유기): 공무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그 직무수행을 거부하거나 유기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3년 이하 자격정지.
민법 제750조(불법행위의 내용):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는 배상 책임을 짐.
군형법 제60조의4(직무수행 중인 군인 등에 대한 중상해): 군인 등이 생명에 대한 위험을 발생시키거나 불구 또는 불치의 질병에 이르게 한 경우 처벌.
군형법 제60조의5(직무수행 중인 군인 등에 대한 상해치사): 직무 수행 중인 군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즉각적인 응급조치: 김 일병이 쓰러졌을 때 즉시 응급조치를 하고,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본적인 구조 활동을 실시했어야 함.
신속한 신고 절차: 보고보다 인명구조가 우선임. 사고 발생 즉시 119 및 군 의료센터에 긴급 신고했어야 함.
책임 있는 지휘 체계 운영: 중사 및 하사 등 지휘관들은 훈련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구조가 지연되지 않도록 현장 통솔을 했어야 함.
적절한 장비 관리 및 훈련 준비: 김 일병이 과도한 장비를 운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정 및 장비 배분이 필요했음.
구조 자원 최적화: 군 헬기와 소방 헬기의 원활한 협조가 이루어져야 하며, 헬기 요청 과정에서의 혼선을 최소화했어야 함.
홍천 아미산 훈련 중 발생한 김도현 일병 사망 사건은 군의 부실한 대응과 구조 실패로 인해 초래된 비극적 사건이다. 사건 발생 이후 군 수뇌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진상 은폐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족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며, 군의 전반적인 훈련 시스템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