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너 아니면 내가 죽는 이 공성전에,
피할 수 없다면
더 이상 물러서지 않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쳐들어가
철저하면서도, 처절하게
적들의 성을 완전히 무너뜨릴 거야.
한솥밥을 먹던
정든 아군이 죽어 나가지만,
그들의 죽음을 결코 헛되이 할 수 없기에.
슬피 울기 전,
충혈된 눈을 더욱더 치켜뜨고
적들과 끝까지 맞서 싸울 거야.
함께했던 사람들과
내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