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합니다
직장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데이터를 특정한 지시에 맞춰 몇 번의 단순 계산과 피벗 테이블을 통해 정리해 온 사이 데이터의 구조, 데이터 간의 관계, 짚어보아야. 할 가설 검정 등을 너무 쉽게 흘려보낸 적이 많았습니다.
어떠한 계기로 재미 삼아 회귀분석을 했다가 전혀 설명력을 갖지 못하는 평가제도의 현실을 경험하며 제가 하는 일과 데이터를 다루는 일에 두려움을 느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데이터를 여러 관점에서 '뜯어보고, 바라보고, 확인하는' 일상의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있는 HR이란 직무와 관련하여 쉽게 해 볼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방법론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여 시중에 있는 서적들을 찾아보다가 홍세희 교수님이 집필했던 <문제해결 중심의 People Analytics: 자료분석 편>을 발견하여 공부했고, Sapientia a Dei님의 Youtube 채널인 <통알못을 위한 기초통계>를 보며 통계와 HR이 만난다면 어떤 재미가 있을지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만의 언어와 해석으로 HR을 위한 통계를 기록하고 싶어 졌습니다. GenAI와 함께 즐겁고 치열한 공부를 이어가며 이론과 실습이 가능한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은 그런 과정을 고스란히 담는 매거진입니다. 현재 저는 Dr. Martin R. Edwards. 3rd edition인 <Predictive HR Analytics>를 살펴보며 PHR 분야의 깊이를 더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히 통계학을 논할 수 있는 자격도 없고, 누군가에게 실력을 증명할 위인도 못 됩니다. 낯설기만 했던 통계의 이모저모를 기초부터 알아가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엑설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 분석의 방법을 익히고자 하는 분들에게 헤매지 않는 길을 터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엑셀만으로 데이터 분석이 온전히 가능한 영역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표본을 활용하여 집계한 기술통계량을 바탕으로 모집단의 특성을 살펴보는 추론통계 영역은 엑셀로 여러 함수를 적용하는 것보다는 통계 분석을 위한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엑셀만을 다루지 않고 무료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계 분석 도구(Jamovi)도 같이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제 AI 툴로 이러한 통계 분석마저 쉬워진 세상입니다. 하지만, 도구만 좋다고 완벽해지는 건 아닙니다. 우리의 지적 호기심은 단지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문제의식을 정의하고,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헤치며, 얻어낸 결과물을 해석하고, 더 나은 방향을 위한 플랜을 세우는 것까지 나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곳에서 학습하는 모든 지식과 실습들은 그 과정에 들어서는 즐거움을 알게 하고, 데이터 분석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리는 사항
아쉽게도 카카오 브런치 플랫폼은 통계 기호나 수식을 정확히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통계 용어나 개념을 소개하는 경우에는 이미지를 업로드하여 보여드릴 수밖에 없고,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미리 양해를 부탁드리며, 최대한 가독성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