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Tower / ISA – 인터페이스 스튜디오 아키텍트
첫 시작으로 정말 터무니 없이 작은 대지의 한계를 극복한 “ Maximizing Minimums (극소공간의 극대화)”를 컨셉으로 한 건축 디자인 프로젝트 ‘타이니 타워(Tiny Tower)’를 소개한다.
타이니 타워는 협소한 대지 위에 최대 허용 높이 까지 올려졌다. 이 주택은 총 6개 층으로 구성되어 공간을 재창조해냈다.
타이니 타워의 후면 파사드는 계단식 구조로 이루어져있는데, 대지가 협소한 관계로 마당이 없는 대신 지하 층에 조성된 화단과, 2층에 연결되어잇는 테라스, 그리고 외부 계단을 통해서 접근이 가능한 옥상 데크 등의 공간이 조성되어있다. 협소한 대지 위에 지어진 고층 주거 형태에서 거주자들이 실내 및 실외에서 건물 구조가 만들어내는 수직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높이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타이니 타워는 내부 구조가 대지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간 구조를 갖추고있다. 각 층의 중앙 계단이 만들어 내는 강력한 코어를 따라 조성되는 같은 볼륨의 공간들은, 유연한 공간 프로그램을 조성하기에 적합하다.
타이니 타워 디자인에는 협소한 대지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들이 곳곳에 돋보인다. 먼저 건물 전체의 공간 구성을 살펴보자. 맨 아래층에는 주방과 화장실이 위치해 있다.
1층에는 거실, 2층은 발코니가 있는 사무 공간이 위치하고있으며, 3층과 4층은 각각 화장실이 딸려있는 침실이 자리잡고 있다. 4층은 외부 계단을 통해 옥상 데크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협소 주택의 단점인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층을 고려하게 되었고, 건물을 대지 면적의 최대 허용 높이까지 올리기 위해 부득이하게 1층이 입구와 동일 층이 아니라 입구보다 반 층 낮은 레벨로 조성이 되어있다.
지하층에 조성된 주방과 화장실 덕분에, 그 위에 층들은 놀이공간, 일하는 공간, 주거공간으로 자유롭게 정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협소한 공간으로 이루어진 수직형 주택에서 가장 디자인하기 까다로운 부분이 계단이 있는 메인 코어 부분이라고 한다. 이 계단을 통해 수직형 생활 공간을 매일 수도 없이 많이 오르내려야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디자인과 내구성 면에서 계단의 중요도가 크다. 그래서 와인더형 계단을 건물 전면측 파사드 쪽에 설치하여, 사용자가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을 뿐만이 아니라, 단순히 계단이 이동하는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오르내리는 재미를 선사해 줄 수 있는 장치로서 사용되도록 설계했다. 또한 외부 창으로 보여지는 규칙적인 계단의 모습이 건물 외관에서 하나의 디자인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다.
타이니 타워는 판금을 이용하여 계단을 만들었고, 이 계단은 지하층부터 내부 5개 층을 연결하고 있으며, 4층에서 옥상 데크로 가는 계단은 별도의 옥외 계단을 이용해야되도록 디자인 되어있다.
타이니타워는 협소한 주거 공간이지만, 각 층을 독립적인 기능을 부여해 공간의 협소함을 느끼지 못하게 디자인이 되었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피로감을 주변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계단 디자인으로 사용자들에게 보상을 하려는 디자이너의 세심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