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회사생활로 바빴다. 바빴지만 즐거웠고 재밌었다. 나도 내가 이렇게 변한 줄 몰랐고 회사에 대한 감정이 이렇게 달라질 줄 몰랐다. 시작은 역시나 관계였다. 새로 이동한 부서에서 만나게 되는 고객들과의 관계가 좋았다. 그들은 내가 필요했고 나는 그들에게 인정과 관심을 받으며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부서장이 바뀌었는데 실제로도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일해보니 더 괜찮은 사람이었다.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마음에 와닿았고 함께 일을 만들어 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같은 부서원들도 모난 사람 없이 서로 챙겨주고 적당히 거리를 지키는 사람들이어서 몸도 마음도 편해졌다.
또, 소소하게 이야기 나눌 회사 친구도 생겼다. 회사는 직장이고 거기서 마음을 나눈다는 것에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나의 속마음을 얘기할 수 있는 동료보단 가깝고 친구보다는 먼, 회사 친구가 생긴 것이 큰 변화다.
그리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재미를 찾은 것이 마지막 이유다. 그전에는 마지못해 일을 했는데 관심 분야 관련된 일을 하니 호기심을 가지고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고 일할 맛이 났다. 일하며 겪게 되는 좋고 나쁜 피드백도 내 성장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니 받아들이기가 어렵지 않았다.
예전에는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에 회사 가기 싫어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지금은 출근하는 길이 즐겁다. 그리고 직장에서 보내는 긴 시간이 힘들지 않다. 앞으로의 시간이 어떻게 채워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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