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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hyeon Rhee Apr 29. 2020

이게 바로 로컬이다

예림통닭_연산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섹시한 치킨과 특별한 양념이 추는 탱고의 향연이다. 로컬만이 보여주는 오리지널리티다. 지금부터 소개할 이곳은 연산동을 대표하는 로컬 치킨 하우스, 예림통닭이다.

샐러드가 지휘하는 인트로부터 예사롭지 않다. 아트의 경지다. 적과 황의 유채화다.  위에 마침내 뿌려진 콩가루는 폴록의 그것이다.

양념의 퍼포먼스는 그가 튀김옷에 손을 건네며 열을 올림으로써 비로소 시작된다. 탱고의 섹시가 그릇에서 지글댄다. 옷을 내던진 숯불치킨도 시시하게 만드는 섹시함의 불맛이다.

예림통닭의 자랑, 똥집 후라이드

타짜의 예림이가 호구를 잡았듯, 연산동의 예림이도 이렇게 나라는 호구를 잡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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