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나아가는 이
어디에 살고 있는가
거대한 나무가 서 있는
한결같은 지식 속엔,
센트럴 파크 밖엔 떠오르지가 않는다
나는 진량을 황제리
못 위에는 큰 느티나무 둘이 서 있고
그 뚝방 너머에는
촌놈들이 등교를 하는 곳에 살았다
그리 아름답지도 유명하지도 않은
동네에서 경험한 것은
수많던 달리기와 따돌림의 유전,
그리고 순수하지 못했던
수많은 욕심들까지,
나의 유년기는 어머니의 책상 한 켠에
기록되어 있다.
옥상에는 성령을 품었던 모태의 형상과
저것을 보고 기도했던 어머니의 십자가가 있다.
나는 가난한 마음이 사랑을 만들거라 믿었다.
아직 변하지 않은 건
그 마음 뿐이라 믿었다.
제발 그렇기만을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