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성과 내는 사람, 알고 보니 ‘하던 대로’의 정체가 달랐다
부서가 바뀌고,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시작하게 된 한 직장 선배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선배의 업무 능력을 본 사람들이 하나둘씩 놀라기 시작했죠. 적응도 빠르고, 성과도 곧잘 내니까요. 저 역시 궁금해졌습니다. 도대체 이 복잡하고 낯선 환경에서 어떻게 이렇게 잘 해내는 걸까?
참다못해 직접 물었습니다.
“과장님, 어떻게 이렇게 빨리 적응하시고, 또 성과까지 내세요? 저라면 한참 헤맬 것 같은데요…”
그랬더니 과장님은 별일 아니라는 듯 웃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원래 하던 대로 하면 돼.”
처음엔 좀 허탈했어요. ‘하던 대로’라는 말속에 뭔가 비밀이라도 있을까 기대했는데, 너무 싱겁게 끝난 느낌이랄까요?
‘그냥 하던 대로?’
‘아니, 그게 무슨 말이지?’
‘부서도 다르고, 업무도 전혀 다른데... 어떻게 그냥 하던 대로 해서 잘할 수 있지?’
그 이후에도 몇 번 더 비슷한 질문을 던졌지만, 돌아오는 답은 늘 같았습니다.
“하던 대로 하면 되지~”
솔직히 그땐 잘 이해가 안 됐습니다. ‘하던 대로 한다’는 말이 마치 ‘익숙한 방식을 반복한다’는 뜻처럼 들렸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과장님의 말속에 담긴 진짜 의미를 점점 알게 됐습니다.
과장님이 말하는 ‘하던 대로’는 단순히 익숙한 루틴을 반복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분이 말하는 '하던 대로'에는 다른 직원들과 ‘기본값’ 자체가 달랐던 거예요.
늘 미래를 염두에 두고 일하시고,
새로운 업무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계속 배우셨고,
비효율적인 부분은 금세 캐치해서 개선하려고 하셨고,
동료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팀의 성과를 챙기셨죠.
즉, 과장님에게 ‘하던 대로’란
✅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자연스럽고,
✅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는 게 습관이고,
✅ 실행해 보는 게 당연한 일이었던 겁니다.
이런 자세 자체가 평소의 ‘기본 세팅’이니,
어떤 부서든, 어떤 환경이든 빨리 적응하고 성과를 낼 수밖에 없는 거였죠.
그걸 깨닫고 나니까, 전에는 몰랐던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과장님이 원래부터 유능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원래 그런 사람’이란 없더라고요.
그렇게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변화해 온 시간들이 있었던 거죠.
도서 『무엇이 성과를 만드는가』에도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누구나 일을 한다. 성실한 사람도, 머리 좋은 사람도 많다.
그런데 특출 나게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이들은 단순히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에 대한 성찰, 관찰, 학습에도 시간과 정성을 쏟는다.”
이 문장을 읽고 나서야 확실히 알게 됐어요.
성과는 ‘타고난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라,
기본값을 다르게 설정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거라는 걸요.
그래서 요즘 저는 저만의 디폴트 값을 다시 설정하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됐지’가 아니라,
‘이걸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를 기본으로 두기.^^
도전하고 배우는 게 특별한 게 아니라, 그게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도록 만드는 것.
언젠가 저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하던 대로 했을 뿐인데요.”
그러면서 웃으며 말이죠.^^
+@
일단 시작합시다.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