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 한숨짓는 내가 읽어야 할 글

by 리치보이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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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부터 코스피 지수 ETF 종목을 꾸준히 사고 있다.

매월 가용한 금액을 만들어 일정 금액 만큼 매월 매수하고 있는 것이다. 수익이 은행의 그것보다 훨씬 높아서 기분이 좋았다. '왜 진즉 이 안정된 종목을 사지 않았던가' 후회가 막심할 만큼 기뻤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이 시작되어 제3차 중동전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그 때문에 주가는 이들이 퍼붓는 미사일의 화력만큼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금도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번에도 코스피 지수 ETF 펀드를 일부 매수했고, 나머지는 더 낮은 금액에 받쳐두고 있다. 비록 수익은 마이너스가 되어 파란불이 될 만큼 떨어졌지만, 매수를 할 때에는 매수가가 떨어져서 같은 금액으로 전보다 더 많이 매수할 수 있었다.


수익이 떨어져서 '파란불'이 들어와도 상관없다. 매수할 때의 마음이 '이 종목은 가장 좋은 선택이고, 향후 몇 년 동안 매월 같은 금액을 꾸준히 매수하는 '저축성 투자'였기 때문에 매수가가 높아져서 10주가 된다고 해도 매수할 것이고, 매수가가 낮아져서 30주가 된다면 '왠 떡이냐!' 하는 마음으로 매수할 작정이다.


주식에 투자하기 전 '이 종목을 왜 사는가?'는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었다면, 그 답변을 내 투자관으로 놓고 종목의 주가와는 상관없이 버텨야 한다. 100원에 샀는데 50% 수익을 보겠다면 그 때까지 버티고, 20% 빠진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으면 초조하지만 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런 마음을 유지할 수 없다면 아예 시작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주가에 상관없이 매월 일정금액을 투자하는 건 '1+1'과 깊은 관련이 있다. 사람의 심리란 게 '1+1' 상품을 만나면 애초에 살 마음이 없었는데도 '싼 맛'에 사는 경우를 만난다. 운 좋게 사려고 했던 상품이 '1+1'이었다면 '득템한 기분'에 한 묶음을 더 사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우리는 '가성비 좋은 장을 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마트 문을 나설 때를 생각해 보면 '쓸데 없는 지출'로, 혹은 '과다한 구매'로 내 지갑은 분명히 더 얇아져 있다. '1+1' 덕분에(?) 과소비를 한 것이다.


이런 경우 현명한 소비 방법은 뭘까? 제 아무리 '1+1' 상품이라도 당장 구입할 방법이 없었다면 사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사려고 했던 상품이 '1+1' 행사를 한다면 그 상품을 사고 '덤'으로 받은 그 상품의 가격만큼 '저축'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상품 두 개를 제 값에 사고, 저축도 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가장 가격이 높을 때 팔고, 가장 가격이 낮을 때 사겠다'면 절대로 주식투자를 하면 안 된다. 그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지금 이 주식을 사려고 할 때 '왜 지금 사고 팔아야 하는가?' 하는 이유가 있다면 사고 팔아도 되고,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 그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그 종목을 가지고 있는 동안은 손해를 본 것이 아니어서 평정심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내 종목에 퍼런불이 들어왔지만 내 투자금이 손해를 본 것이 아니라, 오늘의 내 투자 상황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나는 몇 년 후 매도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 그저 매달 'KEEP BUYING' 할 뿐이다. 그리고 이렇게 마음먹은 이상 변하지 않을 생각이고, 온전히 나의 책임이 될 것이다. -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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