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학생이 쓴 독서록]레 미제라블(빅토르 위고)

by 리치보이 richboy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



당신이 아는 고전 책들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책은 무엇인가? 나는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이라고 생각한다. 레 미제라블은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어 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1700년대 후반~1800년대 초반의 프랑스에서 사는 여러 비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 놓은 것이다. 단순히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등장 인물들의 관계가 점점 이어지면서 나중에는 부부 관계까지 가는 내가 전에는 본 적이 없는 특이한 형태의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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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등장인물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내 기억으로는 등장인물이 15명도 넘게 있었던 것 같았다. 나중에는 누가 누군지 잘 모를 정도로 등장인물이 많아서 헷갈렸다. 하지만, 마무리 부분에는 누가 누구인지 딱 정리가 되면서 기분 좋게 끝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장 발장이라는 아주 가난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절도 등 죄를 저질러서 감옥에 가게 되었다. 감옥에 간 뒤에는 탈옥에 성공해 이름을 바꿔 지방 도시의 아주 유능한 시장이 되었다. 그러나, 그가 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었다. 바로 형사가 계속해서 그의 뒤를 쫓고 있었다는 것이다. 다행히 장 발장은 한 번 죽을 위기를 모면하고 또 다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잠깐 묵은 숙소에 있던 고아를 데려가기로 했다. 그 고아의 이름은 코제트였다.


장발장은 형사를 피해 다니다가 코제트와 함께 수녀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수녀원에 살 수도 있었지만, 그는 무리수를 던져 다른 곳으로 또 이사를 했다. 그 때, 또 코제트를 사랑하게 되는 마리우스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장발장은 이사한 뒤 프랑스 혁명이라는 것을 맞이하게 된다. 1832년, 그는 마지막으로 싸우던 사람들 중에서 부상자 한 명을 데리고 하수구를 통해 센 강으로 빠져나와 죽을 위기를 모면한다. 끝으로,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행복하게 결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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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줄거리 요약에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정말로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인물들이 하는 역할들도 정말 다양하다. 또 정말로 많은 사건들이 있지만, 너무 많은 나머지 전부 담지 못했다. 아무튼, 이렇게 내용이 복잡하고 인물이 다양한데도 나는 지루하지 않았다. 이런 부분이 빅토르 위고와 같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소설의 거장들이 쓸 수 있는 고전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경우에는 대부분 그 길이가 길어질수록 읽는 도중에 더 쉽게 포기하게 되고, 더 지루하게 된다. 그러나, 빅토르 위고는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아주 복잡하게 해 놓는 대신 그로 인해 생기는 사건들을 아주 많이 집어 넣는다. 그래서, 배경설명 부분은 지루한 대신 아주 극적인 부분은 정말 빠르게 읽혀 책이 전체적으로는 지루하지 않는 느낌 이었다.


예를 들어서 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나타나야 하는 인물 설명이 나온 뒤에 극적인 부분이 나와서 계속해서 독자를 놀라게 하고, 뒷부분을 궁금하게 해서, 독자들이 책을 놓지 않게 만든다. 그래서, 배경 설명 부분은 좀 지루했지만, 사건이 나오는 순간 책을 읽는 속도가 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 직후의 빈부 격차가 심각하고, 아주 혼란스러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소설이기 때문에 각색된 부분이 많긴 하지만, 프랑스 혁명 직후 어떤 일이 일어났고, 그 때 당시의 배경이 어땠는지 등을 잘 이해 할 수 있었다.


이 소설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소설으로써 이 작품이 정말 최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을 읽기 전에는 구덩이라는 소설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는데 순위가 바뀐 듯하다. 이 소설은 정말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책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을 던져주고 즐겁게 해주는 작품이자 예술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문학의 세계는 정말 넓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내가 이번에 쓴 표현들이 좀 유치할 수 있지만,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의 시점에서는 더 심오하게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내가 알고 있는 표현들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기한 소설이었다. 나중에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가서 한 번 더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쯤이면 이 책을 완벽히 이해 할 수 있겠지..



<이 독서록을 쓴 학생의 독서법이 담긴 책이 있습니다.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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