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워런 버핏의 운전사가 그에게 부자가 되고, 성공하고,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버핏은 종이와 펜을 주며 "자네게 지금 해야 할 것 25가지를 적어보라."고 말했다.
운전사가 그렇게 적자, 버핏은 또 "이 25가지 중 자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5가지를 고르라."고 말했다. 운전사가 또 그렇게 고르자 버핏은 이렇게 물었다. "자, 이제 자네는 어떻게 할텐가?"
운전수는 대답했다. "네, 가장 중요한 5가지에 집중하고 나머지 시간에 20가지도 신경쓰겠습니다."
그러자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자네가 그토록 성공을 바라지만 지금껏 성공하지 못한 딱 한 가지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네. 자네가 선택한 5가지에만 전념하게. 나머지 20가지는 오히려 신경끊고 피해야 되네. 그러면 자네는 부자가 되고, 성공하고, 행복해질 걸세."
해야 할 건 많지만 상대적으로 하루는 짧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걸 먼저 해야 한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들을 살펴보면 주로 '하기 싫은 일'이다. 그래서 중요하지 않지만 '지금 하고 싶은 일', '할만 한 일'을 먼저 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일'은 시간이 없어서 못 하고 '내일'로 미룬다. 친구가 그렇다고 해서 좌절하지는 말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죄다 그렇게 사니까.
세계 최고의 온라인 쇼핑업제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창업하기 전 월 스트리트에서 수백만 달러를 받는 직장인이었다. 그는 어느 날 장거리 여행을 떠났는데, 장거리 운전을 하던 중에 평소 관심을 두던 전자상거래를 떠올리고 '내가 온라인에서 상점을 차리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창업 성공 후 어느 인터뷰에서 그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은 그렇게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직장을 그만두고 망할지도 모를 회사를 창업할 생각을 했나요?"
평소 '후회최소화프레임워크' 라는 툴tool을 삶에 적용하던 베이조스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먼 훗날 나이가 들어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볼 때 어떤 결정을 가장 후회하게 될까?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이렇게 결론을 내렸죠. 내가 80세가 되었을 때, 과거를 뒤돌아보면서 1994년 월스트리트에서 받던 거액의 급여와 보너스를 포기한 일을 후회할 가능성은 없을 것 같았어요. 어쩌면 그런 일은 기억나지도 않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세계, 내 마음속 열정이 향하는 그 세계에 뛰어들지 않은 것은 크게 후회할 것 같았어요. 설령 뛰어들었다가 실패한다 할지라도 후회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죠."
톨스토이 할아버지는 과거는 후회덩어리요, 미래는 공상일 뿐이라고 현재에 집중하라고 했다. 내가 현재에 할 일 중에서 과거에 못해서 후회한 것, 그리고 미래에 까지 영향을 미칠 그런 것을 찾아 하면 된다. 두렵거나 무서운 일, 아니면 번거롭고 귀찮고 심지어 재미도 없는 일들 투성이겠지만, 나중에 지금의 나를 영원히 바꿀지도 모를 그런 일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이라면 해야 한다. 그것도, 지금. 그렇지 않으면 남은 인생을 놓고 후회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때 필요한 건 '용기', 그것 뿐이다.
나는 다음주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오늘 오전 내내 집청소를 했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아이의 미래교육을 위해 교육감 보궐선거를 할 예정이고, 오늘 저녁에는 가족과 사회의 미래를 위해 집회에 참석할 생각이다. 오늘 하지 않으면 몇 년을, 어쩌면 평생을 이 날 하지 못한 걸 두고 후회할지 몰라서다. 나에게는 오늘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니까.
친구여, 자네도 용기를 내어 오늘 해야 할 그 일을 하기를.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