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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집중하지 못할까? 도둑맞은 집중력에서 찾다

개인의 문제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일 수도 있다.

by 도도재테크

요즘 모든 책은 전자책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로 보고 있는데, 이 책은 없더라고요?

해외에서 발행된 베스트셀러 책이어서 아직 저작권에 대해 계약이 안 끝났나?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뭐... 구매했습니다 ㅎㅎ 원래 구매해서 읽었었는데, 뭐 달라질 건 없으니까요.

무엇보다도 이 책의 소문이 자자하다는 것은 읽기 전부터 알았던 거라 큰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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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 회독을 했습니다. 저는 좋다고 판단되는 책은 2번 읽는 편이에요.


첫 번째는 약간 어떤 내용인지 파악하기 위해, 가볍게 읽고요.

두 번째는 목차와 저자가 쓰려고 하는 의도, 구조를 생각하며 읽습니다 ㅎㅎ


종이책은 밑줄 치면서 읽고 있는데 처음은 노란색으로 두 번째는 초록색으로 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재미있는 게 뭔지 아세요? 다르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는 거예요!


처음 읽을 때 내용이 어느 정도 파악이 되니,
두 번째는 내용에 대해 더 깊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제가 책에 빠지게 된 계기이기도 해요 ㅎㅎ

일단 굉장히 만족한 책입니다. 시야가 점점 확대되는 느낌도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라는 고민도 많이 생겼고요.


그리고 제목에서도 나와있듯이 '집중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책인데,

자신이 한 가지에 잘 집중하지 못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단 한 권의 책입니다!


IT기업은 우리의 시간을 뺏을 때, 돈을 버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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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시야였어요.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맞더라고요.

이것은 해외에서 쓴 책이지만, 우리나라에 대입해 보면 우리의 시간을 뺏는 플랫폼이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저의 경우를 예시로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카카오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카페

네이버밴드 등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위에 있는 것이지만, 자잘하게 적으라고 한다면 더 많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이시겠죠? ㅎㅎ

맞더라고요. 제가 여기에다가 쓰는 시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어플을 만든 기업이 돈을 벌어가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서든 저의 집중력을 뺏어갈 거예요.



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ㅎㅎ 기업의 목표는 이익추구이니까요. 이익이 나지 않는 회사는 존립할 수 없는 것처럼요.

여기서 중요한 건, 제 의지로 이것을 어느 정도는 끊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게 환경적으로, 구조적으로 방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을 하고 있어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공감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잘 공감하지 않는 부분이에요 ㅎㅎ


주변에서 막 방해하고, 환경적으로 힘들다면 물론 어쩔 수 없겠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욕심과 열정, 신념이 있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냥 주변 환경이 안 따라준다고, '에라 모르겠다. 포기할래'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이런 관점으로 다가가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내 주변상황은 힘들어! 하지만 바꿔볼래!



실패할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겠지만, 아예 도전을 안 하는 것과 일단 해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내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 맞는 방법일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된다? 그럼 인정.


결과보다는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몰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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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좀 다르게 저에게 다가온 부분입니다.

솔직히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아 이거였어!'라는 감정을 깨닫게 해 준 문장이에요.


저는 항상 의문이었던 점이 있었습니다.


부동산 공부던, 블로그 글쓰기이던 꽤 즐기면서 하는데?



저는 솔직히 절박한 감정도 없습니다. 노후가 불안해서? 뭐 그런 기분도 들지 않아요.

그냥 제가 꾸준히 하고 있는 이유는 '재미'가 있어서입니다.


이 에너지의 원천이 어디서 올까... 참 고민을 많이 해봤었는데, 정답을 못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그 답에 대한 힌트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등산을 하는 이유는 그냥 오르는 행동에 이유가 있는 것처럼

시를 쓰는 것은 시를 쓰는 그 자체에 이유가 있는 것처럼


정상이나 유토피아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 안에 머무는 것



맞아요. 맞는 것 같아요. 저는 부동산이나 블로그를 통해 무슨 일확천금을 얻는다거나 이런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그 자체를 공부하고 하나씩 성장해 나가는 저의 모습이 재밌는 거예요.


그냥 그 자체의 행위였어요. 그걸 몰입이라고 저자분은 이야기하셨습니다.

몰입에 대해 연구하신 책을 읽고서 포스팅까지 했는데, 모르고 있던 부분이네요 ㅎㅎ 참..


이 책을 가지고 독서모임도 진행할 만큼 의미가 깊은 책이었어요.

어찌 되었건 쇼킹한 건 사실입니다. 내 집중력을 갉아먹는 사람과 환경이 주변에 가득가득하다니 말이에요.


뭔가 딱 정답을 내려주는 책은 아니기에, '뭐 어떻게 하라는 거야?'라는 의문점이 남지만,

집중력이 없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책이에요!







도도 명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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