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역대 최대인 이유는 '이것'

#사교육비 역대 최대인 이유 #학부모 심리 #인플레이션

001.jpg 출처: 네이버 뉴스


네이버 경제 뉴스를 보다가 발견한 기사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사교육비 지출이 26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아래의 자료를 살펴보면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사교육비 총액 통계.png 출처: 교육부 & 통계청의 원자료를 연합뉴스에서 그래프 화한 자료


2020년 코로나19가 텨져 사교육비 지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었다. 그런데 집에만 있다 보니 학생들의 학습결손이 심해져 2021~2022년에 사교육비 지출이 최고치를 경신하게 되었다. 나도 이 해석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추가하게 된 생각이 있어 덧붙인다.


2020년을 제외하고 위의 그래프를 다시 살펴보자. 2018년부터 사교육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지 않았다면 2020년의 감소 없이 계속 증가했을 수도 있다.


여기서 생각해 볼 점이 생긴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대한민국 출산율은 감소하고 있다. 2022년 발표 기준 0.78명이라고 한다.(*가임 여성 1명 당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서울에 살고 있는 30대 친구들 (*남자 기준) 중에 결혼한 친구는 거의 없으며, 결혼하더라고 아직 자녀가 없는 경우도 많다.


도대체 왜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일까? 분명 학생 수가 줄었는데 말이다. 심지어 아래의 자료를 보면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증가율은 중, 고등학생 증가율보다 높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말이 안 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선 안된다. 사회는 상식에 맞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초중고비교.jpg 출처: 통계청


학생 수가 감소했음에도 사교육비 총액이 증가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애지중지하는 1명의 자녀에게 교육비를 아끼지 않는다.


결혼해서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대부분 자녀가 1명 아니면 2명이다. (*그 이상이라면 국가와 사회에서 많은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1명의 자녀를 둔 중산층 가정의 부모라고 가정해 보자. 하나밖에 없는 당신의 자녀는 당신 삶에 매우 소중한 존재이다. 그래서 자녀가 성장하면서 최소한 남들에 비해 뒤처지지 않도록 부모로서 좋은 환경을 지원해주고 싶다. 그래서 비싸지만, 아이를 위해 논술 학원, 수학 학원, 영어 학원에 보낸다. 학원비가 부담스럽지만, 하나밖에 없는 자녀를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출한다. (*혹은 다른 집과 비교하는 비교 심리, 맞벌이로 인해 아이를 보육하는 목적 등의 이유일 수도 있다.)


둘째, 학원 등 사교육 기업들은 교육 서비스의 가격을 계속 올린다.


학원비도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는다. 사교육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학원 강사의 인건비가 오른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에 투자금이 지출된다. 광고 비용 등으로 비용 지출이 증가한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지출 비용이 오르니, 사교육 기업도 교육 서비스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올린다.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하지만, 한번 자녀들을 위해 학원(*혹은 학습지) 수업을 시작한 이상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내던 학원을 계속 보낸다. (*학원비가 올라 다른 학원으로 옮겨도 소용없다. 옮긴 학원도 학원비를 올린다.)


결과적으로 사교육비 지출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다. 나는 1년 전부터 이 부분을 생각했다. 그 결과 교육 기업에 1년 전부터 투자하고 있다. 1년 정도 기다리니 교육 기업의 주가가 스멀스멀 오르고 있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모두가 출산율 감소로 인해 교육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꺼린다. 투자에서 '역발상 기질'이 있는지라 개인적으로 이 부분도 투자를 결정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남들이 모두 열광하는 것에서 내가 돈 벌 기회를 찾기는 쉽지 않다. 기회는 남들이 꺼려하는 기피 영역에서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여 찾아야 한다. 그 차이가 투자의 실력을 가른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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