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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n 01. 2023

상한가 찍어주는 문자를 매일 받는다

#급등주 문자 주의 #주식 투자 소음 줄이기

  나는 혼자 있는 게 좋은 아웃사이더다.


  그런 나에게 매일 연락을 주는 고마운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매일 전달해 준다.



  친구는 고맙게도 상한가를 찍어준다고 은밀하게 정보를 매일같이 전달해 준다.


  발신 제한을 매일 걸어두지만, 번호를 바꿔서 매일 문자를 보내준다.


  분명, 내 개인정보는 이 사기꾼, 저 사기꾼에게 소액의 돈을 받고 떠다니고 있는 게 분명하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인 찰리 멍거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똑똑해지려고 하기보다 더 어리석게 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팀 페리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에서 발췌



  급등주를 찍어주는 스팸의 링크를 누르는 행위는 200% '어리석은 행위'다.


사진: Unsplash의Lindsey LaMont


  이 스팸 링크를 누르는 순간, 아래와 같이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오늘 했던 일 중에 가장 멍청한 짓을 하고 있구나!



  위의 스팸 문자가 나에게만 왔을까?


  아웃사이더인 나에게 연락할 정도면, 개인정보가 털린 최소 10만 명에게는 문자가 갔을 것이다.


  모두에게 공개된 것이나 다름없는 정보를 나에게 주는 것은 '상술, 다단계 사기, 문자를 보내는 사람만 이득을 얻는 행위' 그 어딘가로 규정할 수 있다.


  오늘 발간된 경제 기사의 90% 이상도 내일이면 쓸모가 없는 '소음'에 불과한데, 하물며 급등주를 찍어주는 스팸이야 오죽하겠는가.


  주식 투자는 이따위 삼류 스팸 문자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소음을 최대한 걷어낸 후, 남은 '본질'에 집중하여 스스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주식 투자의 본질은 나보다 사업을 잘하는 기업에 내 자본을 위임하는 것이다. 아무에게 내 돈을 위임할 수 없으니, 신뢰할 수 있는 기업과 경영자, 대주주인지 오랜 기간 살펴본 후 자본을 투입하는 것이다.


사진: Unsplash의Campaign Creators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을 알아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SG 발 폭락 사태, 다단계 사기, 코인 AI 투자 사기 등 최근에 투자 사기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들은 본질에서 벗어난 투기이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는 사람(*법적인 인간인 법인과 경영자, 대주주, 임직원)을 신뢰할 수 있을 때에만 내 돈을 위임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을지는 반드시 내가 검증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만큼만 내 돈을 위임하는 것이다.


  급등주에 속아서는 안되지만, 급등주를 알려주는 스팸, 삼류 경제 뉴스에도 속지 말자.


  잘못하다간 진짜 투자 인생 골로 가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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