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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May 31. 2023

내가 잘 하는 것에 집중하라

#내가 잘 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질문하기 #잘하는 것에 집중하기

  나는 손재주가 매우 없다.


  그림 그리기, 만들기, 집 꾸미기 등 내 생각대로 했다간 높은 확률로 망작이 나온다. 그래서 나는 이 부분은 아내의 도움을 받거나 지시에 따라 행동한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나는 단타에 소질이 없다. 급등주에 따라가 수익을 내고 빠질 자신이 없다. 단기에 큰 수익을 내서 인생 한방을 크게 노릴 자신이 없다. 엄청난 추세추종 트레이딩 소질도 없다.


  그래서 안 하는 것이다.


  그 대신,


  나의 강점에 집중하고, 내 기준에서 최대한 쉬운 투자로 자산을 증식하는 것이다.


사진: Unsplash의micheile henderson


  요즘 들어, 투자와 관련하여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



1.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기


2. 내가 투자한 기업의 3~4년 뒤 실적을 예측해 보기


3. 경영자의 과거 행적을 바탕으로 어떻게 기업을 경영할지 상상해 보기


4. 매출, 이익, 자산 대비 기업을 싸게 사서 인내심 갖고 기다리기


5. 실패했을 때 깨끗이 인정하고 내 돈이 아닌 것처럼 손절하기



  내가 주식 투자를 통해 남들보다 실력이 조금은 앞선 능력이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뛰어난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능력치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비교하는 것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요한 건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잘' 하는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서 썼듯이, 사회는 풍족해졌지만, 사람들은 비교하면서 상대적 빈곤과 박탈감을 느낀다고 한다. (*모두가 노예가 되면 비슷하게 못 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불행하지 않다고 한다.)


  이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나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내가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서 그 능력을 최대화해야 한다.


  물론, 주식 투자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큰돈으로 함부로 투자해선 안 된다.


  다만, 주식 투자력도 한 가지 능력이 아니다. 관찰력, 통찰력, 상상력, 순발력, 분석력, 운 등이 모두 주식 투자력의 세부 능력이다. 이 중에서 자신이 뛰어난 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찾아내야 한다. 그 후에 장점을 극대화하여 투자해 보길 추천한다.


사진: Unsplash의Clarence E. Hsu


  주식 투자자는 모두 같은 경기장에 있지만, 다른 종목을 겨루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장기 투자자는 뛰어난 단기 트레이더와 비교할 필요가 없고, 소액 투자자가 슈퍼 개미와 비교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건 내일의 '나'의 실력과 자산이 오늘의 '나'보다 성장하도록 내가 만들고 있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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