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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Oct 23. 2023

맞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잘못된 자본 배치는 무엇일까?

#주식 투자 통념 되짚어보기 #탁월한 기업의 자본 배치

  오늘은 주식 투자의 통념을 깨보려고 함.


  1. 최근 읽고 있는 책에서 재밌는 관점을 보았음.


퀄리티 투자, 그 증명의 기록저자테리 스미스출판워터베어프레스발매2023.03.24.


  2.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알고 있던 게 실제로는 아니라는 것임.


  3. 첫째, 기업을 인수하여 매출을 증대하는 전략, 어떻게 생각함?


  4. 매출을 늘려 파이를 단숨에 끌어올리기 때문에 긍정적인 전략같지 않음?


  5. 둘째, 비용을 줄여 기업의 줄줄 새는 수도꼭지를 막는 것 어떻게 생각함?


  6. 낭비를 줄이니 좋은 전략 같지 않음?


  7. 셋째, 자사주 매입, 어떻게 생각함?


  8. 자사수를 매수하여 주가의 하방을 막아주는 전략, 주주 입장에서 땡큐 같지 않음?


  9. 그런데, 아니라는 거지.


  10. 내가 말하는 게 아니라 영국의 최고 투자자 중 하나인 테리 스미스의 관점임.


<퀄리티 투자, 그 증명의 기록> 中


  11. "테리 스미스? 그 사람이 누군데?"


  12. 테리 스미스에 대해 간단히 안내해보겠음.


  13. 11년 간, 연평균 수익률 18.6%를 달성한 투자자임.


  14. 영국 펀드는 연 평균 2% 보수와 20%의 성과 보수가 업계 스탠다드인데, 이 형님은 연간 1.04% 보수만 받는다는 것임.


  15. 투자자에게 등골 빼먹는 것을 최소화하고, 고퀄리티 기업 투자로 승부 보는 형님임.


  16. 이 형님은 위의 첫째, 둘째, 셋째가 기업의 성과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함.


  17. 그 이유로 단 하나를 책에 명시하고 있음.


  18. 유한한 성장 원천이라는 것임.


  19. 나는 이 말을 단기적인 성장이라고 바꿔 말하고 싶음.


  20. 첫째, 둘째, 셋째는 기업의 경영진이 고민 끝에 내리는 자본 배치 방법임.


  21. 쉽게 말해, 돈이 많이 드는 방법이기 때문에 빈번하고, 지속성있게 실행할 수 없다는 것임.


  22. 하나씩 살펴보겠음.


  23. 1) 기업을 인수하려면 유의미한 경영권 혹은 소유권 전부에 프리미엄을 더해 자본을 건네주어야 함.


  24. 겉으로 볼 때, 피인수 기업이 연결 재무제표에 포함되니 매출이 증가한 것 처럼 보임.


  25. 그런데, 재무제표 상 매출이 더해지는 것과 기업의 본질 경쟁력 성장이 관련이 있겠냐는 것임.


  26. 기업의 본질 경쟁력을 높여 줄 인수인지는 시간이 경과하여 나타나는 것이라 당장 알 수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돈만 낭비하는 낭비일 수도 있다는 것임.


  27. 2) 비용 절감에 대해서는 테리 스미스 형님이 책에 언급하였음.


  28. 비용 절감 & 사업 규모 축소로 이룰 수 있는 성장은 EPS 증가를 제외하곤 없다는 것임.


  29. 엥? EPS 증가는 좋은거 아닌가?


  30. 아니라는 것임.


  31. 주가 대비 이익을 나타내는 EPS는 기업이 아니라 주가에 집중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함.


  32. 겉으로 보면, 주식 1 주당 이익이 늘어나 좋은 것 처럼 보이지만, 지속성이 없다는 것임.


  33. 예를 들어 보겠음.


  34. 국밥 장사하는 데 한 그릇에 8,000 원에 밑 반찬 3 가지를 함께 제공했음.


  35. 장사가 안되니 가격을 8,000원으로 유지하되 비용을 줄이려고, 밑반찬을 1 가지로 줄였음.


  36. 손님이 반찬이 1 가지로 줄어든 8,000원 국밥을 좋아할까?


   37. 아니라는 것임.


  38. 손님은 8,000원 짜리 국밥이 9,000원으로 올라도 맛있고 만족감 주는 국밥을 먹고 싶다는 것임.


  39. 비용 줄인다고 반찬 수 줄이는 국밥집보다 풍성하게 밑반찬 제공하며 맛있는 국밥집에 기꺼이 돈을 지불한다는 것임.



  40. 그러므로 비용 절감은 한계가 있는 전략이며, 장기적으로 기업의 본질 경쟁력이 부족할 때 주로 쓰는 전략이라는 것임.


  41. 3) 자사주 매입은 좋은 것 아님?


  42. 아니라는 것임.


  43. 투자자는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고 싶음.


  44. 누가 천 원짜리 연필 사는데, 2천 원을 지불하고 싶겠음?


  45. 이건, 기업도 마찬가지라는 것임.


  46.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할 때도 자기 소유권이라도 막 사면 안된다는 것임.


  47. 내재 가치 대비 쌀 때만 자사주를 매입하라는 것임.


  48. 이는 워런 버핏 할아버지의 관점과 일치하는 바임.


버핏 옹은 사업에 쓸 돈이 먼저라는 것임, 자사주 매입은 가치 대비 매우 쌀 때만 하라는 것임.


  49. 또한,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수 있냐는 것임.


  50. 자사주 매입은 단발성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내재 가치에 대한 분별없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돈 낭비라는 것임.


  51. 또한, 자사주 매입은 필연적으로 기회 비용을 발생시킴.


  52. 기업의 리더는 2가지 중에 선택을 한다는 것임.


  53. 기업 자본을 자사주 매입에 쓸까, 기업의 본업 성장에 쓸까.


  54.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자는 기업의 본업 성장에 자본을 배치해야 한다는 것임.


  55. 본업 성장이 보이지 않으니 자본을 자사주 매입에 배치한다면, 문제가 있다는 것임.


  56. 이상으로 봤을 때, 위의 1) 2) 3)은 사실실 기업의 장기 성장과 무관한 자본 배치일 수 있다는 것임.


  57. 물론, 단기 투자자, 순환매 투자자에게 위 이벤트는 트레이딩의 기회일 수도 있음.


  58. 하지만, 탁월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려는 포지션에서 단발성 이슈는 기업의 장기 성장과 무관하다는 것임.


  59. 탁월한 기업을 선별해 장기 동행하려는 투자자는 구분해야 한다는 것임.


  60. 기업의 자본 배치가 단발성 이슈인가, 본업 장기 성장을 위한 것인가.


  61. 기업과 경영자의 행보를 해석하여 판단해야 한다는 것임.


  62. 테리 스미스 형님의 인사이트는 탁월한 기업 선별에 큰 인사이트를 주고 있음.


  63. 새벽마다 한 챕터 씩 겸손하게 읽어나가고 있음.


  64. 우리는 장기적으로 탁월한 기업을 선별하여 장기 과실을 공유해야 함.


  65. 할 수 있다고 믿고 행동하면 반드시 할 수 있음.


  66.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흘러간 시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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