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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Nov 10. 2023

뉴스는 천천히, 바보가 되는 게 유리한 이유

#뉴스 소음에 휘둘리지 않기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망하기

  오늘은 뉴스에 늦는 사람이 투자에 유리한 이유를 생각해보려고 함.


  1. 정보화 시대, 정보는 곧 돈이며 속도인 시대임.


  2. 정보가 빠를수록 뭔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쉬운 것 처럼 보이기도 함.


  3. 정보화 시대에 자산은 뭐니뭐니 해도 빠르고 정확한 정보이겠음.


©Obi - @pixel8propix, 출처: Unsplash


  4. 그런데, 나는 제목부터 소식이 늦는 바보가 되는 게 유리하다고 말하고 있음.


  5. 최근에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읽고 있음.


저자: 알베르 카뮈, 출판: 민음사


  6. 페스트 초반부에 인상깊은 문구에 밑줄을 그었음.


  7. "석간신문을 파는 가두판매원들이 쥐들의 침해는 완전히 끝났다고 외치고 있었다."


  8. 소설은 오랑이라는 도시에 쥐들이 죽어나가는 페스트가 창궐하여 사람들도 전염되는 상황을 배경으로 함.


  9. 초반부, 세계관 속 신문을 통해 페스트가 끝난다는 뉴스를 신문에 게시하였음.


  10. 당연히, 석간신문 속 정보는 오보이고, 전염병은 퍼져 나갈 것임.


  11. 사람들은 전염병이 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있으며, 왜곡된 정보를 빠르게 퍼뜨리고 있는 것임.


  12. 2020년 1월로 돌아가보자는 거임.


  13. 중국 우한에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 우리 나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음?


  14. 적어도 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의 일로만 생각한 짧은 생각의 1인이었음.


  15. 2020년 3월로 돌아가보자는 거임.


  16. 코로나19는 전 세계 주식 시장을 하방으로 내리꽂았으며, 코스피 지수를 1,400대 까지 끌어 내렸음.


  17. 모두가 코로나19로 공포에 떨어 주식을 헐값에 내다 팔았던 것임.


  18. 온갖 경제지는 주식 시장 위험하다고 난리를 쳤었음.


  19. 그런데, 그 때가 진짜 위기였음?


  20. 오히려 소유권이 바겐세일하는 기회의 시간이었음.



  21. 뉴스에 대해 잘 생각해보자는 거임.


  22. 뉴스는 다분히 주관적인 경향이 있음.


  23. 겉으로는 객관적인 정보를 신속하게 전하는 것 같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자극적인 정보를 더 자극적이게 가공하는 경우가 많음.


  24. 심지어 뉴스에서 전하는 정보는 사람 간에 일어난 일임.


  25. 참을 수 없는 존재인 인간의 감정 변화에 따라 사태는 180도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는 거임.


저자: 밀란 쿤데라, 출판: 민음사



  26.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투자자, 누가 있겠음?


  27. 워런 버핏 할아버지 아니겠음?


  28. 버핏 할아버지가 지내는 곳은 미국 네브래스카 주의 오마하임.


  29. 2021년 기준, 인구 48만 명 좀 넘는 한적한 도시임.



  30. 왜 버핏 할아버지는 뉴욕 맨하탄이 아니라 조용한 소도시 오마하에 살까?


  31. 뉴스 소음을 차단하고 싶다는 거임.


  32. 버핏 할아버지는 투자 인생을 통해 이미 알고 있다는 거임.


  33. 신속하게 뉴스를 get하는 게 투자에 큰 의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더라는 거지.


  34. 심지어, 잘못 생산되는 뉴스도 많으며, 뉴스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기 때문에 사실상 차단해버리는 거임.


  35. 매우 귀감이 되는 자세라고 생각함.


  36. 나는 개인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에 비해 투자에 유리하다고 생각함.


  37. 기관 투자자는 주어진 환경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많은 정보와 뉴스에 노출되고 있음.


  38. 반면, 개인 투자자는 소식이 기관보다 늦음.


  39. 그렇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봄.


  40. 어차피 늦은 소식, 눈 감고 귀 닫고 안받으면 된다는 거임.


  41. "그럼, 무슨 정보로 투자한단 말이오?"


  42. 기업을 보라는 거임.


  43. 기업이 속한 산업, 그 안에서 기업의 위상, 장기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보여준다는 거임.


  44. 기업과 이해 관계가 일치하는 매니지먼트, 사람을 보면 기업을 믿을  수 있다는 거임.


  45. 나는 기업의 경영자를 선별할 때, 그가 과거 10 여 년 전에 했던 인터뷰를 뒤져보는 경우가 많음.


  46. 어차피 사람은 안바뀌기 때문에 그가 10년 전에 했던 말과 신념을 유심히 지켜본다는 거임.


  47. 못 믿겠으면 소유권을 처음부터 안사면 그만인 것임.


  48. 믿을 수 있겠다면 전적으로 믿어주고 내 소중한 현금을 소유권으로 바꿔놓는다는 거임.


  49. 탁월한 기업 선별에 정력을 쏟고, 검증이 되었으면 그 다음부터는 바보같이 믿어준다는 거임.


  50. 내가 선별한 기업은 분기 단위로 함께 할 기업이 아님.


  51. 처음부터 최소 3년 이상은 동행할 기업으로서 선별한 것임.


©Jaredd Craig, 출처: Unsplash


  52. 그러니 내 손으로 검증한 기업, 투자하는 기간은 전적으로 믿어준다는 거임.


  53. 그럼, 단기 간의 주가 하락은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로 다가온다는 거임.


  54. 투자의 정답은 단기 뉴스에서 찾는 것이 아님.


  55. 투자자 개인의 철학을 바탕으로 스스로 정한 시계열에 맞는 탁월한 기업을 자기 손으로 찾는 것에 있음.


  56. 그 후에는 동업자로서 자본 위임하고 전적으로 믿는 것임.


  57. 1년 뒤면 기억도 나지 않을 뉴스에 휘둘리지 않아야 함.


  58. 휘둘리지 않으면 내가 투자의 주도권을 갖고 성공하는 길을 찾게 됨.


  59. 나와 당신은 반드시 성공하는 투자의 길을 제 손으로 찾을 수 있는 사람들임.


  60.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흘러간 시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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