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소외 #기회 #자금 대비 상승폭
필자는 한국의 주식 시장에 투자한다. 그중에서도 시가총액이 1조 원 미만의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한다. (*필자는 시가총액 1조 원 미만의 주식을 중형주, 1억 원 미만의 주식을 소형주로 본다.)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적당히 소외되어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중소형주의 반대인 대형주 사례를 살펴보자. 한국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삼성전자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12월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약 360조 원이고, 우선주 시가총액은 약 45조 원이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더하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00조 원이 넘는다. 주린이들이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 입문하는 주식이 삼성전자일 정도로 해당 기업의 주가 변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뜨겁다. 하루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뉴스는 수십 개 이상 찾아볼 수 있고, 여의도 증권가에도 삼성전자 전담 애널리스트가 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소외될 수 있을까? 대부분의 경우 소외될 수 없다. 삼성전자의 행보는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많은 국민들, 기관,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주이기 때문에 관심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100억 부자인 정재호 선생은 ‘쌀 때 사고, 비쌀 때 판다’를 강조한다. ‘쌀사비팔’이 성공 투자의 비법이다. 쌀 때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소외되어 있을 때이다. 기업은 잘 굴러가고 있고, 꾸준히 이익이 증가하는데 소외되어 있어 주가가 오르지 않는 주식이 소외되어 싼 주식이다. 이러한 주식을 사야 한다. 그런데 삼성전자와 같은 대형주는 실적이 오르면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알게 된다. 심지어 미래 실적에 대한 추정치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미래 실적마저 주가에 선반영 되어 쌀 때 사기가 쉽지 않다. 반면, 중소형주는 특이 사항이 있지 않으면 기업의 행보가 기사화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평생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름의 기업도 있다.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형주 중에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고, 탄탄한 재무 구조, 훌륭한 경영자와 직원들이 이끌어가는 기업이 우리나라에 많다. 그러한 중소형주를 추적하고, 투자하면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준다.
둘째, 조금만 자금이 유입되어도 상승폭이 크다. 다음의 사례를 통해 이해해보면 좋을 것 같다.
수학 과외 선생님 최 씨에게 제안이 들어왔다. 2명의 학생 중 1명의 학생을 맡아 성적을 10% 올려주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A학생은 지난 중간고사에서 90점을 받았다. B학생은 지난 중간고사에서 30점을 받았다. 두 학생이 적당히 공부에 대한 열의가 있는 것 같아 최 씨는 B학생을 맡아서 가르치기로 했다.
최 씨는 왜 B학생을 선택했을까? 답은 점수 대비 상승폭에 있다. A학생은 성적을 10% 올리려면 9점을 올려 99점을 만들어야 한다. 반면, B학생은 10% 올리려면 3점을 올리면 된다. 인센티브 조건은 성적을 10% 올리는 것이다. 따라서 B학생의 경우 조금만 공부시키면 3점의 상승을 달성하기 쉽다. 반면, A학생은 이미 90점을 받은 우수한 학생이지만 99점을 만들어야 한다. 웬만한 인풋으로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내기 쉽지 않다.
주식도 마찬가지이다. 시가총액 100조 원이 넘은 대형주는 10%가 상승하려면 10조 원의 상승 요인이 필요하다. 반면, 시가총액 2000억 원의 중형주는 10% 상승을 위해 200억 원, 900억 원의 소형주는 90억 원의 상승 요인이 필요하다. 2022년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시장에서 돈이 회수되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10조 원의 투자가 필요한 기업보다 200억 원, 90억 원으로 동일한 상승률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중소형주에 있다. 굳이 이 시기에 대형주에 목을 멜 필요가 없다고 본다. 92년생 슈퍼개미 시간여행TV 작가는 <시간여행TV의 주식투자 전략>에서 “내 대부분의 수익실현이 시가총액은 가볍고 재무제표 상황도 좋아 테마주로 엮일 수 있는 소형주” 에서 발생한다고 하였다. 92년생 슈퍼개미는 자금 유입 대비 상승폭을 이미 알고 중소형주를 투자하여 큰 성과를 냈다.(*슈퍼개미 시간여행TV는 실제 시가총액 700억 원 미만의 소형주에서 투자 성과를 냈다.)
필자는 이러한 이유에 근거하여 중소형주에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