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비책은 '생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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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투자자 송 씨는 '화끈한 한 방'을 노리는 투자를 한다. 급등주에 올라타서 익절 하는 것을 좋아하고, 시장을 주시하면서 전날에 주가 변동이 큰 주식에서 기회를 찾는다. 송 씨의 최근 한 달 동안 주식 성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투자 A 주식: 투자금 100만 원/ 수익률 -50% / 실현 금액: 50만 원

두 번째 투자 B 주식: 투자금 50만 원/ 수익률 +50%/ 실현 금액: 75만 원


위의 투자 결과를 보니 의문이 생긴다. 한 번은 50%의 손실이 발생했고, 그다음은 50%의 수익이 발생했다. 투자 결과 본전( -50% +50% = 0% )이 돼야 한다. 그런데 실제 결과는 25만 원의 손실이다. 왜 본전 치기가 되지 않았을까? 답은 돈을 잃었기 때문이다. 돈을 잃은 순간 본전이 되기 위해서 처음 손실률의 2배의 수익률을 달성해야 한다. 초기 투자금 100만 원에서 첫 번째 투자 50%의 손실을 기준으로 본전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두 번째 투자에서 50%가 아니라 100%의 수익률을 달성해야 한다. 그래야 100만 원이 회복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워런 버핏은 투자에서 2가지 원칙을 잊지 말라고 하였다.


첫째, 절대 돈을 잃지 않는다.
둘째, 첫 번째 원칙을 지킨다.


워런 버핏은 말장난하려고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니다. 정말 이 원칙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80년 이상의 투자 경험으로 겪은 것이다.


투자자가 우선 해야 할 일은 '버는 비책'이 아니라 '잃지 않는 비책'을 세우는 것이다. 투자자 송 씨의 사례로 돌아가 보자. 100만 원에서 화끈한 50% 수익을 보려고 하기 전에 잃지 않는 계획을 먼저 세웠어야 했다. 예를 들면, A주식에 대한 투자가 성공 확률이 60%라고 해도, 실패할 확률이 40%가 남아있다. 실패의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투자금 100만 원을 전부 사용하지 않고, 50만 원만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면 수익률이 -50%라고 해도 투자 후 실현 금액은 '25만 원(손절 금액) + 50만 원(보유한 현금) = 75만 원'이 된다. 잃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손실이 줄었다. 두 번째 투자에서 75만 원으로 50% 수익을 보았다면 실현 금액은 150만 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엄청난 확신이 아니라면 위험할 수도 있다.


잃지 않는 방법을 지속해보면 다음과 같다. 잃지 않을 것을 대비하여 40만 원만 투자한다. 20만 원( +50% 수익률 )의 수익이 발생하여 실현 금액은 '40만 원(투자금) +20만 원(수익) +35만 원(현금) = 95만 원'으로 선방할 수 있다. 95만 원 실현 금액도 초기 투자금 100만 원에 비하면 5만 원의 손실이 있다. 하지만, 5만 원으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95만 원으로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다. 투자자 송 씨처럼 75만 원에서 투자를 지속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위치이다.


<돈의 심리학>의 저자 모건 하우절은


금전적 성공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나는 '생존'이라고 말하겠다.


라고 하였다. 투자의 성공은 극적인 수익률로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하는 것이다. 투자하지 않고 은행에 현금을 묶어두면 물가 상승조차 방어하지 못한다. 투자에서 화끈한 한 방을 노리다가 파산하면 다음 기회는 없다. 결론은 투자를 계속하되 살아남을 수 있도록 잃지 않는 비책을 찾아야 한다. 모건 하우절의 한 구절로 글을 마무리하겠다.


파산하지만 않는다면 결국엔 가장 큰 수익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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