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농부가 투자에 성공하는 이유

#투자의 본질 #주식농부 #농심 #박영옥 #인내 #기다림 #시간의 가치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지혜로운 농부는 좋은 씨를 골라 파종을 준비한다. 씨를 땅에 바로 심기보다 모판에 씨를 뿌려 모종을 기른다. 땅을 고르고, 건강한 모를 논에 심는다. 모종이 잘 자라도록 물 관리를 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비료를 준다.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제 처리를 하고, 벼가 알알이 클 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준다. 수확 전 냉해를 입을 수 있으니 이 점도 대비한다. 그 결과 고개를 푹 숙인 실한 벼를 수확한다.


지혜로운 농부는 이 과정 외에도 세심한 부분까지 농사일에 마음을 기울인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와 인내를 몸으로 익힌다. 오늘 볍씨를 심어 내일 벼를 수확하려는 어리석은 농부는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없다. 오히려 허황된 수확을 기대하다가 볍씨마저 땅에 버리는 꼴이다. 하물며 오늘 투자하여 내일 수익을 내려는 마음으로는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1000억 자산가인 박영옥 회장은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에서 "지혜로운 농부는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말하였다. 박영옥 회장 말한 농부를 투자자로 바꾸어도 말의 진의는 변하지 않는다.


마음을 비우고 관찰해보면 주식 시장은 '자연법칙'을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식 시장에는 '관성'이 있다. 외부의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고, 정지된 물체는 계속 정지하려고 하는 그 성질 말이다. 올라가는 주가는 계속 오르려는 힘이 있고, 떨어지는 주가는 계속 떨어지려는 힘이 있다.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와 같은 사태를 맞이하면 힘의 방향이 바뀌어 단단했던 시장도 전체가 폭락하기도 한다.


또한, 물극필반(物極必反)의 원리도 작용한다. 시간이 지나 충분히 올라가 극에 달한 주가는 힘을 잃게 되면 변곡점에 이르러서는 크게 떨어진다. (ex. S전자, K사 등의 주가 움직임) 처음에는 천천히 떨어지다가 나중에는 세차게 떨어진다. 그밖에 평균에서 지나치게 벗어나면 평균으로 돌아오려는 습성도 있다.(평균 회귀) 관성과 힘의 반전 등은 사실 자연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것인데, 주식 시장에도 동일하게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


주식 시장이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면, 자연에 순응하는 농사의 법칙을 따라야 한다. 농사의 법칙은 단순하다. 건강한 씨를 고른다. 좋은 땅에 심는다. 충분히 가꾸고 시간이 지난다. 그 결과 수확물을 얻는다. 같은 이치로 강한 기업을 고른다. 약간은 소외되어 있어 하방이 막혀있는 시세에 매수한다. 그래야 하방 경직성(단단한 땅과 뿌리) 후에 주가(줄기와 잎)가 상방으로 뻗어간다. 충분한 시간을 기다린다. 기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열매(시세 차익+배당 수익)를 취한다.


결국, 성공하는 투자자는 '인내와 기다림의 시간'을 받아들일 줄 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라서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행동하지 못할 뿐이다.(또는 하지 않아야 할 행동을 한다.) 남들이 알고 있지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을 하는 사람, 그 사람을 우리는 성공자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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