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아내의 수익률이 차이나는 이유
오늘은 나와 아내의 수익률을 비교하는 글을 써보려고 함.
1. 나는 인간이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비교 본능이라고 강력하게 생각함.
2. '남의 집 자식은 서울대에 가서 삼성에 들어 갔다더라, 옆집 민정이는 이번에 의사 돼서 월 1천을 번다더라."
3. 비교의 결과는 감정의 소모로 시작해서 불화로 종결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임.
4. "그럼, 왜 당신은 비교하는 것이오?"
5. 투자 현실을 직시하기 위함임.
6. 그럼, 한번 시작해보겠음.
7. 우리 가정의 주식 자산은 나와 아래 계좌로 나뉘어져 있음.
8. 그 이유는 간단함.
9. 내 자산이 늘어나는 만큼 아내의 자산도 늘어나야 믿고 함께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임.
10. 자산이 늘어날수록 세금 혜택이 있는 것은 덤이라고 할 수 있겠음.
11. 내 계좌나 아내 계좌나 포트폴리오의 차이는 거의 없음.
12. 내 계좌에 있는 소유권 명단이나 아내 계좌에 있는 소유권 명단이 사실상 동일하다는 것임.
13. 그렇다면 수익률도 동일할까?
14. 그렇지, 않음. 한 사람의 수익률이 좀더 높음.
15. 누구일까?
16. "당신이 투자하고 있으니 당신이 더 높은겨?"
17. Nope!
18. 소유권 명단이 거의 같음에도 아내 계좌의 수익률이 다소 높음.
©Zarina Iskarova, 출처: Unsplash19. "아내가 투자를 잘 하는가봐요?"
20. 그것도 아님.
21. 아내는 투자에 큰 관심이 없고, 아내 계좌 관리도 사실상 남편인 내가 해주고 있음.
22. 그런데 아내의 수익률이 더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23. 보수적으로 매수하기 때문임.
24. 분명, 내 계좌에서 사려는 소유권과 아내 계좌에서 사려는 소유권이 같음.
(물론, 보유하고 있는 소유권도 마찬가지임.)
25. 그런데, 매수하려는 가격이 약간 다름.
26. 예를 들어 사고 싶은 A주식의 가격이 10,000원이라면 나는 3~4% 정도 할인 된 9,600~9,700원 정도에 매수를 시도함.
27. 그런데, 아내 계좌에서는 좀더 가격 할인할 경우에 매수할 수 있도록 4~5% 정도 할인 된 9,500~9,600원 정도에 매수를 시도함.
28. 나는 가격이 떨어질 때 소유권을 모아가는 투자자인데, 아내 계좌에서는 좀더 가격이 할인되면 매수되도록 한다는 것임.
29. 그럼, 같은 날 소유권을 매수해도 매수 단가가 다르다는 것임.
30. 이 과정이 누적되면서 같은 포트폴리오지만, 아내의 수익률이 다소 높게 구성되고 있음.
31.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뭐요?"
32. 내 계좌에 있으나 아내 계좌에 있으나 동일한 가족 자산임.
33. 그런데, 아내 계좌에 있는 자산은 보수적으로 더 지켜야겠다는 마인드가 은연중에 있음.
34. 그럼, risk를 낮추기 위해 이왕이면 좀더 할인 된 가격을 시장에 요구한다는 것임.
35. 이 과정을 겪으면서 깨달은 점이 있음.
36. 반드시 보수적으로 투자해야한다.
37. 인간은 본능적으로 투자에 불리한 감정 시스템을 갖고 있음.
38. 주가가 단기에 오르면 사고 싶고, 주가가 단기에 폭락하면 팔고 싶다는 것임.
39. 그런데, 생각해보면 주가가 단기에 오르면 단기 risk가 오르고 단기 폭락은 오히려 가격 risk를 낮추는 것임.
40. 즉, 본능과 반대로 행동하되 보수적으로 소유권을 모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임.
41. 물론, 가장가장 중요한 것은 탁월한 기업에 대한 선별이겠음.
42. 충분한 선별 이후 대응은 보수적인 매매 습관이라는 것임.
43. 2021년에 주식 투자 안하면 바보라고 하지 않았음?
44. 알고 보니 주식 시장이 오르니 너무너무 사고 싶은 심리에 지배당한 결과였다는 것임.
45. 반대로, 2023년 주식하면 바보라고 듣던 시절, 할인 된 가격에 모아간 사람들이 좋은 성과를 가져갔다는 것임.
46. 자산의 급을 높이기 위해 주식 투자는 필수라고 생각함.
47. 직접 사업할 것이 아니면 사업체를 direct로 소유하는 방법이기 때문임.
48. 그럼, 이왕이면 탁월한 기업을 선별하는 눈을 갖는 게 먼저라는 것임.
49. 그 다음은 보수적으로 소유권을 보아가야겠음.
50. 주식 투자에서 보수적인 행동의 가장 쉬운 실천은 가격이 할인될 때 모아가는 것임.
51. 가능하면 할인이 많이많이 될 때 규모의 자본을 싣자는 것임.
52. 앞으로도 나는 보수적인 관점, 아내의 계좌는 더더 보수적인 관점으로 투자를 진행할 것임.
53. 앞으로도 아내 계좌의 수익률이 좀더 좋겠지만, 이는 곧 내가 바라는 바이기도 함.
54. 가족 간에 신뢰를 쌓고 함께 자유를 향해 나아갈 것임.
55. 당신도 올해에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탁월한 기업의 주식을 모아가시길 바람.
56. 가족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attitude이겠음.
57.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