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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Mar 20. 2024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는 어떻게 찾을까?

#경제적 해자 #무형의 가치

  오늘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려고 함.


  1. 우리는 자본주의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임.


  2. 자본주의 안에 도구로 사용하려고 만든 돈은 언젠가부터 사람들의 최상의 가치가 돼가고 있음.


  3. 작년에 문득 조카의 돌잔치에 참석한 적이 있음.


  4. 돌잔치 가면 정해진 절차로써 돌잡이라는 것을 함.


  5. 명주실, 청진기, 연필, 판사봉 등등 부모가 바라는 아이의 미래상을 물건 잡이로 점쳐보는 것임.


  6. 부모는 아이가 잡길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겠음?


  7. 높은 확률로 '돈'이겠음.



  8. 자본주의에서 잘 살려면 돈이 필요하고 그러니 적극적으로 돈 잡았으면 좋겠다고 하객에게 공표하는 것임.


  9. 물론, 다른 물건들도 자세히 보면 돈에 향한 가치가 숨겨져 있긴 함.


  10. 그렇다면 기업의 소유권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도 돈에 중점을 두고 투자해야겠음?


  11. 인정함, 돈 잘 버는 기업에 투자하면 좋은 투자 성과가 나는 것이 맞음.


  12. But, 이번만 돈 잘 버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잘 벌었고, 현재에도 잘 벌며, 미래에도 계속 돈 잘 버는 기업이어야겠음.


  13. 다시 말해 현금 흐름은 기업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강력한 척도 중 하나겠음.


  14. 그런데, 여기부터 문제가 생긴다는 것임.


  15. 투자자에게 중요한 건 기업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돈을 잘 벌 수 있는지인데, 미래는 불확실하다는 것임.


  16. 종전 글에서도 미래를 예측하기 전에 과거에도 잘 했는지 기업의 장기 과거 실적을 훑어보라고 했던 것임.



  17. '과거를 훑어봐도 잘 모르겠던데...'


  18. 동의함, 과거를 훑어본다고 High Quality 인지 쭉정이 Quality 인지 단박에 알았다면 투자는 1+1=2 를 맞히는 것 만큼 쉬웠겠음.


  19. 퀄리티 선별이 매우 어렵기에 투자는 본질적으로 리스크 속성이 함께 있는 것임.


  20. 그래도 우린 주식 투자로 자산의 급을 높여야 하기에 노력하고자 함.


  21. 뭘 봐야하는지 차근차근 살펴봐야겠음.


  22. 세계에서 투자로 가장 성공한 할아버지가 누구임?


  23. 누가 뭐래도 워런 버핏 할아버지 아니겠음?


  24. 요즘, 워런 버핏 할아버지 책과 영상을 깊이 파다보니 매번 반복하시는 단어가 있음.


  25. 경제적 해자(Moat)


   26. 훌륭한 기업을 적정 가치 이하의 가격으로 사서 오래 보유하면 좋은 투자 성과를 낼 수 있다.


  27. 26번은 워런 버핏 할아버지의 오랜 투자 철학임.


  28. 훌륭한 기업은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갖춘 기업을 의미함.


  29. 해외 가서 어떤 음료 마실지 모르면 흔쾌히 코카콜라를 선택하는 것은 견고히 쌓은 코카콜라 브랜드의 경제적 해자임.


  30. 버크셔 주식 포트폴리오의 40% 넘게 차지하는 애플은 또 어떰?


  31. 애플 로고가 붙어 있으면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기꺼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 단순한 기술의 차이라기보다 애플 감성이라는 브랜드의 해자라는 것임.


  32. '아하, 경제적 해자는 강력한 브랜드에 해당하는구만?'


  33.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임.


  34. 경제적 해자라는 것은 브랜드에서 나올 수도 있지만, 압도적인 기술 격차에서 나올 수도 있고 때로는 인적 네트워크 즉 사람에게서 나올 수도 있음.


  35. 이미 투자하고 있는 채권추심기업이 있음.


  36. 주주총회소집공고에 나온 경영 참고 사항을 보니 2023년 시장 점유율이 또 증가했음.



  37. 불황의 2022년에도 YoY 증가, 2023년에도 YoY 증가.


  38. 사실 해당 기업의 점유율은 10년 탄탄 계속 증가하고 있음.


  39. 빚 안갚는 사람에게 가서 돈 달라 하는 서비스의 차이가 있냐는 거임.


  40. 그런데, 사실 있다고 할 수 있음.


  41. 나나 당신이 빚 안 갚는 사람에게 가서 돈 달라 하면 퍽이나 10원 하나 주겠음?


  42. 노하우 없는 사람이 하는 말해 넘어가는 채무자는 없음.


  43. 그런데, 그걸 잘 해내는 사람이 있다면?


  44. 은행이든, 법원이든, 개인이든 믿고 돈 받아달라고 부탁하지 않겠냐는 거지.


  45. 채권 금액의 20% 떼 갈지라도 아예 못 받느니 20% 떼고 서라도 빚 상환되는 것이 채권자 입장에서도 땡큐라는 것임.


  46. 사람 대 사람 일을 잘하는 기업, 전국적인 인적 네트워크까지 갖춰서 전국에서 빚 상환시켜준다면 믿고 맡긴다는 것임.


©Cytonn Photography, 출처: Unsplash


  47. 정리하면, 경제적 해자의 결은 기업 by 기업, 산업 by 산업에 따라 모두 다를 수 있음.


  48. 내가 모르는 기업, 모로는 산업이라면 경제적 해자가 있는지, 있는 척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임.


  49. 버핏 할아버지가 투자에서 '능력 범위'를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인 것임.


  50. 경제적 해자가 있는지 없는지 제대로 판별해야 하는데, 사실 해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음.


  51. 안 보이면 함부로 규모의 투자를 해서는 안되고, 제끼는 것이 맞다는 것임.


  52. 그러다가 매우 희소한 경우로 능력 범위 안에 들어오는 강력한 해자 기업이 보임.


  52. 남들은 잘 못 보겠는데 내 눈에는 경쟁자를 압도하는 철옹벽을 갖춘 게 보인다는 것임.


  53. 그런 소수의 기업에만 규모의 소중한 자본을 투자하라는 것임.


  54. 인정함, 개인 투자자의 능력 범위 안으로 들어오는 강력한 해자 기업은 매우 소수임.


  55. 그러니 우리는 지식과 경험을 하루하루 쌓아가야 한다는 것임.


  56.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보기 위함임.


  57. 경제적 해자는 대부분의 경우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을 것임.


  58. 그럼에도 보기 위해서는 조금씩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봄.


  59. 결국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 자본주의 사회임.

저자:이시형 / 출판: 중앙북스


    60. 이시형 박사가 책을 발간한 2009년이나 2024년이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현실이겠음.


   61.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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