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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Mar 21. 2024

알 수 있는 것 vs 알 수 없는 것

#개별 기업의 경제적 해자 #능력 범위 내에서 투자하기

  오늘은 투자에서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전 날에 당신은 몇 시간 잠을 잤소?'


  2. 나는 전일 6시간 정도 잠자고 일어났음.


  3. 그럼,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은 몇 시간이나 될까?



  4.  7시간 41분이라고 함.


  5. 옳다구나! 서울 도봉구에 사는 영희도 7시간 41분 잤고,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철수도 7시간 41분 잤겠네?


  6. 5번이 맞는 추론임?


  7. 우선 나에게도 맞지 않는 답이고, 영희, 철수에게도 맞지 않는 답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


  8. 대한민국 전체 평균은 전체 (*혹은 표본) 데이터를 수집하여 인구 수로 나눈 지표임.


  9. 거시 데이터이기 때문에 개인에게 들어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임.


  10. 그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음.


  11. 당신은 주식 투자할 때 어떤 지표들을 관찰함?


  12. 기준 금리, 국고채 금리, 소비자 물가 지수, Fed 의장의 발언, 한국은행 발표, 정부의 정책 등등


  13. Smart  지표들을 살펴본다고 말 할수 있겠음.


  14. 그런데, 지표가 스마트한 것과 실제 투자에 들어맞는 것은 다를 수 있음.


  15. 12번의 거시 지표를 살펴보고 어디에 투자하는 것임?


  16. 주식 투자자는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것임.


  17. 살펴보는 것은 거시 지표요, 실제 투자하는 대상은 개별 기업인 것임.


  18. 이 부분에서 괴리가 온다는 것임.


  19. '그래도 금리가 떨어지면 시장에 돈이 풀리니 주식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남?'


  20. '정부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가동하면 한국 시장이 살아나지 않겄소?'


  21. 다양한 이유로 투자자들은 거시 지표와 정책 기조에 많이 관심을 갖고 있음.


  22. 19번과 20번이 딱히 틀린 말은 아니겠음.


  23. 그럼, 금리가 떨어져서 시장에 돈이 풀리면 어디에 돈이 가는 것임?


  24.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주친화정책을 편 이후에 어디에 투자가 집행되는 것임?


  25. 거시 지표 자체는 미래에 어떻게 반영될 지 불확실함.


  26. 불확실한 영역은 본질적으로 예측이 매우 어렵다는 것임.


  27. 그럼, 주식 투자자로서 우리의 Focus 어디에 맞춰야하냐는 것임?


  28. 예측 가능성이 높은 곳에 초점을 둬야한다는 것임.


  29. 투자자가 투자하고 있는 대상, 개별 기업의 경쟁력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임.


  30. 금리가 다음 달에 떨어질지, 내년에 떨어질지 예상할 수 없음.


  31. 백번 양보하여 금리가 떨어져서 주식 시장에 반영되는 것은 지금? 1개월 후? 9개월 후? 1년 후?


  32. 투자자들의 심리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임.


  33. 또 한번 양보하여 주식 시장에 돈이 공급될 때 어떤 기업에 돈이 흘러 들어가냐는 것임.


  34. 반도체? AI? 로보트? 그럼 반도체 중에 무엇? AI 중에 무엇? 좁힐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임.


  35. 똑같은 반도체 기업이라도 삼성전자 다르고 하이닉스 다르며, 엔비디아 다른 것 아니겠음?


©Christian Wiediger, 출처: Unsplash


  36. 반도체 기업도 경쟁 포지션일 수도 있고, 협력 포지션일 수 있으며, 전혀 다른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기도 함.


  37. 딥하게 들어가야 능력 범위 안에서 투자 대상을 선별할 수 있으며, 모르면 내 몫이 아닌 것임.


  38. 주식 투자의 본질은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고 다른 투자자 대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업에만 투자해야 함.


  39. 부족한 나도 반도체 섹터에서 매우 탁월한 기업들을 몇 년째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으며 잘 째려보고 있음.


  40.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섹터에 투자 집행 규모는 0원임.


  41. 왜?


  42. 부족한 능력 범위로는 반도체에 대한 이해력이 매우 딸림.


  43. 더 중요한 점은 떨어질 때 자본 규모를 더 키워 투자할 지에 대한 스스로 확신이 부족하다는 것임.


  44. 후에 능력 범위가 늘어나면 투자를 집행할 수 있겠으나 아직은 부족하디 부족하다는 것임.


  45. 그 대신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으로 들어오는 기업에 자본을 실어 투자하고 있는 것임.


  46. 부족한 그릇임에도 자본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증가하고 있음.


  47. 투자 집행의 핵심 중 하나는 떨어질 때 자본 규모를 키워 투자할 수 있느냐라고 봄.


  48. 떨어질 때 소유권을 늘릴 수 있으려면 개별 기업에 대해 매우 잘 알고, 기업에 대한 충분한 신뢰가 있어야 함.


  49.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탁월한 기업이라도 고점에 사서 저점에 파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임.


  50. 개별 기업의 탁월함을 선별하는 데 금리와 물가 지수가 중요할 수 있을까?


  51. 장기적으로 거시 지표는 개별 기업의 탁월성과 무관하다고 할 수 있겠음.


  52. 버핏 옹의 코카콜라에 대한 믿음이 파월 할아버지의 언행에 따라 달라질 수 없다는 것임.


©Taras Chernus, 출처: Unsplash


  53. 뉴스를 보다 보면 거시 지표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이 나옴.


  54. 어제도 신문을 보니 일본 금리가 어쨌더라, 중국 헝다가 저쨌다더라, 트럼프가 집권하면 Fed 의장 누가 된다더라...



  55. 사실은 54번 내용들은 장기 투자자에게 Noise에 가까울 수 있음.


  56. 우리가 주식 투자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장기적으로 복리 수익을 얻는 것임.


  57. 그에 맞에 불필요, 불확실 소음은 적극적으로 무시할 수 있어야 함.


  58. 능력 범위 안에서 탁월한 개별 기업을 선별하는 것만도 쉬운 일이 아님.


  59. 거기에 거시 소음을 얹을 필요가 없다는 것임.


  60. 생각보다 우리에게는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길게 남아 있음.


  61. 그 시간을 Qulity 기업 선별하고 집행하는 데 써야할 때임.


  62. 알 수 없는 거시 지표에 매몰되지 말고, 기업의 경쟁력에 집중합시다.


  63. 부족한 나의 말이 아니라 워런 버핏 할아버지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투자 철학임.


  64.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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