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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Mar 22. 2024

1년에 몇 번의 기회를 찾으면 성공일까?

#매우 귀한 기회는 희소하다 #희소한 기회를 제대로 잡는 방법

  오늘은 투자에서 1년에 몇 번의 기회를 잡으면 되는지 생각해보려고 함.


  1. 한국 시장에는 2023년 기준, 2,500여 개 기업에 상장되어 있음.


  2. 이 말은 투자자는 한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2,500여 개 기업에 지분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임.


  3. 상장되었다는 말은 공개 시장에서 Active 거래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지분을 사고 팔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함.


  4. 물론, 우리는 눈을 돌려 미국 시장에 상장 된 기업에도 투자할 수도 있음.


  5. 미국 시장은 한국 시장보다 규모가 훨씬 크며 대략 6,700여 개 기업이 상장돼있음.


  6. 한국과 미국만 생각해도 투자자에게는 약 9,000개 이상의 기업에 언제든지 지분 투자할 수 있는 것임.


  7. 그렇다면, 투자자는 언제든지 9,000개 이상의 기회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


  8. 아니라고 생각함.


  9. 9,000개 기업 중에 우리가 이름이라도 알고 있는 기업 수는 몇 개나 됨?


  10. 개인 투자자가 10% 알면 많이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음.


  11. 이름을 알고 있는 10% 중 기업의 주력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몇개나 됨?


  12. 또 한번, 10%라고 하면 90개 기업으로 추려짐.


  13. 이번에는 제품과 서비스를 넘어 비즈니스의 경쟁력에 대해 알고 있는 기업은 몇 개나 될까?


  14. 다시 10% 추려진다고 봄.


  15. 여기까지 이미 9,000개 기업에서 9개 기업으로 많이 추려졌음.


  16. 9개로 추려졌는데, 해당 기업에 투자하기 전 따져보아야 함.


  17. 제품과 서비스도 알겠고, 비즈니스 경쟁력도 알겠는데 기업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 즉 경제적 해자가 있는지요?


  18. 확신할 수 없다면 투자를 집행해선 안되고, 따져보니 경제적 해자가 없다고 판단돼도 투자하면 안됨.


  19. 추려봤더니 9개 기업에서 1~2개 기업이 남으면 다행인 것이고 하나도 남지 않을 수도 있음.


  20. 추리고 추린 결과, 어느 정도 결론 나옴.


  21. 9,000개의 한미 상장 기업들이 있지만 투자자 1인이 가져갈 수 있는 기회는 1년에 하나라도 있으면 매우 성공한 것임.


  22. '모르기 때문에 분산 투자하는 것 아니오!'


  23. 분산 투자는 꽤 괜찮은 전략임을 인정함.


  24. 찰스 엘리스 선생도 패자에 게임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인덱스 투자를 추천하셨고, 버핏 옹도 마찬가지임.


저자: 찰스 엘리스/ 출판: 중앙북스


  25. 그런데, 버핏 할아버지는 개인 재산 대부분을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으로 집중 투자돼있음.


버크셔 해서웨이 시총 약 9,000억 달러 중 버핏의 지분 가치는 1,400억 달러(한화 약 180조 원)

 

 26. 분산 투자를 강조했지만 버핏 본인 재산은 버크셔 해서웨이에 집중돼있는 것임.


  27. 버핏 옹은 탁월한 기업을 만들 줄 알기에 버크셔를 그런 기업으로 만들고 있고, 그 안에서도 탁월한 기업 지분에 집중 투자하고 있음.


  28.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만 봐도 애플 단일 기업 투자 비중이 40%를 넘음.


  29.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에 투자를 시작한 게 2016년이니 올해로 8년 정도 됐음.


  30. 매우 훌륭한 투자자인 버핏 옹과 그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투자 기회를 많이 발견하지 못하는 것일까?


  31. 추론해보건데, 버핏옹께 스쳐 가는 적당한 기회들은 많을 것임.


  32. 문제는 적당한 기회는 자산의 급을 크게 높여주지 못한다는 것임.


  33. 적당한 기회라는 것이 무엇일까?


  34. 적당히 지분 투자하면 5% 정도 수익률을 주는 기회임? 아님 7%?


  35. 투자는 기본적으로 미래에 대한 현재 판단이기에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음.


  36. 적당한 기회를 받아 5% 수익을 내고 팔고 있지만, 반대로 5% 이상의 손실도 가능하다는 것임.


  37. 버핏옹은 이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마이너스를 최소화하고자 보수적으로 투자 집행하는 것임.


  38. 적당한 기회를 받지 않으면 적당한 수익 가능성이 사라지지만, 반대로 불필요한 마이너스 자산 감소를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것임.


  39. 고로, 적당한 기회(실제로 기회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선택)는 매우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있다는 것임.


  40. 버핏옹의 투자 패턴을 보면 기가 막힌 New Chance가 안보일 경우 현금을 그대로 보유하거나 기존 보유 지분을 늘리는 선택을 한다는 것임.


  41. 보수적으로 현금 보유하는 것도 자산을 방어하는 것이고 이미 찾아낸 탁월한 기업 지분을 늘리는 것도 좋은 기회라는 것임.


  42. 많은 투자자들이 순환매의 사슬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음.


  (사실 나의 과거 모습이기도 함.)


  43. 뉴스와 소위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장하고 있지만, 결국에 투자를 집행하는 투자자의 행동 결과라고 할 수 있음.


  44. 잘못된 투자 집행이라면 매수했어도 인정하고 매도하는 것이 맞지만, 처음부터 함부로 투자하지 않는 진중한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임.


  45. 1년에 한 번의 기회만 제대로 잡아도 매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함.


  46. 이는 사실 버핏 할아버지의 강연에서 배운 투자의 지혜임.


  47. 보수적인 투자 자세는 적당한 기회를 놓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잘못됨에 빠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임.


  48. 투자는 신중한 선별 후 진득함을 누가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함.


©Hannah Busing, 출처: Unsplash


  49. 버핏 할아버지의 애플 투자가 이를 증명하는 것 아니겠음?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다른 포트에 비해 애플의 투자 기간이 짧음, 그럼에도 애플 투자 기간만 8년 됨)


  50. 투자 세계에서 1년에 1번만 제대로 된 기회를 찾아도 매우 성공한 투자임.


  51. 못 찾으면 소중한 현금을 잃지 않고 보유할 수 있기에 이 또한 나쁜 선택이 아니라는 것임.


  52. 기회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기 보다 느긋하니 1년에 1번 올 수 있는 탁월한 기회를 묵묵히 기다려보시기 바람.


  53. 보수적인 전략이 때론 가장 효과적일 수 있음.


  54.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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