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찰리 멍거 바이블 #능력 범위 #장기 투자 마인드
오늘은 과거 역사를 통해 투자의 교훈을 배워보려고 함.
1. 60년 전, 미국에서 큰 규모의 금융 사기극이 벌어진 적이 있음.
2. 1963년 앤서니 드 앤젤리스는 선박 탱크에 바닷물을 채우고 그 위에 샐러드유를 얹은 후 82만 톤의 샐러드유가 있는 것처럼 속였음.
3. 가짜 샐러드유를 담보로 51개 금융사로부터 1억 7,500만 달러를 빌렸음.
(*실제 재고는 5만톤이었음.)
4. 샐러드유 사기극이 들통나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에 위기가 닥쳤음.
5. 당시 아멕스는 샐러드유 스캔들로 5,800만 달러 손실을 보았고 이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로 주가는 60달러에서 1964년 초 35달러로 50% 가까이 하락했음.
6. 1964년 아멕스 주가가 떨어질 때 버핏은 아멕스를 유심히 관찰 분석하였음.
7. 아멕스 여행자 수표(*고객이 수표를 먼저 결제하고 후 사용하는 플로트 모델)와 신용카드 사업의 경쟁력이 여전한지 보았음.
8. 주변 가게에서 고객은 아멕스 카드를 여전히 사용한 것을 관찰하였고, 아멕스 브랜드 가치가 여전함에 대한 확신이 있었음.
9. 시간이 지나자 아멕스는 손해배상 문제 해결, 신용카드와 여행자 수표 사업이 성장하였음.
10. 아멕스 주가는 5배 이상 급등하였음.
11. 1964년 당시 버핏은 운용 자금의 40% (*1,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아멕스에 집행했던 것임.
12. 이 사건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13. 1) 대형 금융사도 언제든지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14. 당시 샐러드유 스캔들에 휘말린 미 금융사는 51개였음.
15. 사기 치려고 달려드는 사기꾼 앞에서 고객들이 믿어 의심치 않는 금융사 51개가 당했던 것임.
16. 대형 금융사도 언제든지 잘못된 정보와 편향에 의해 틀린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음.
17. 평범한 인간으로 구성된 집단이든 월가와 같이 스마트 집단이든 언제든지 틀릴 수 있으며 손실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임.
18. 그러니 투자자가 투자를 집행하기 전 안전장치가 필요할 것임.
19. 안전 장치가 현금 비중이든, 레버리지 미사용이든, 보수적인 투자이든 사건에 휘말렸을 때 버티거나 대응 가능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임.
20. 2) 군중 심리에서 벗어날 때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음.
21. 1964년 당시, 아멕스 주가가 50% 하락할 때 버핏은 운용 자금의 40%라는 큰 규모 투자를 아멕스에 집행하였음.
22. 지나고 나서 버핏에게 박수 칠 수 있지만, 1964년 초 주가가 하락하는 아멕스를 매수하고 있는 버핏을 보았다면 따라할 수 있었을까?
23. 평범함을 넘어 현명한 투자자일 지라도 스캔들에 휘말린 하락주 매수 행위를 따라하기 매우 힘들었을 것임.
24. 1964년 미친 행동으로 보이는 아멕스 투자를 버핏이 집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25. 남들이 보지 못하는 아멕스의 경제적 해자를 보는 통찰이 있었기 때문임.
26. 버핏의 초점은 샐러드유 스캔들이 아니라 아멕스의 본업 경쟁력이었음.
27. 아멕스의 본업은 여행자 수요와 신용카드 사업이었으며 이 사업들은 고객에게 먼저 돈을 지불받은 후 미래에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였음.
28. 당시 버핏은 플로트라는 개념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음.
29. 타인의 돈을 일정 기간 먼저 제공 받기에 충분한 투자 기회를 통해 돈을 굴려 원금을 불려 나가고, 현금 흐름을 늘려 나갔던 것임.
30. 게다가 아멕스 카드의 브랜드 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었음.
31. 아멕스 카드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점점 강화했으며 상류층의 신용 소비에 있어서 무형의 가치를 더해줬던 것임.
32. 이 쯤에서 한 가지 질문을 더 해볼 수 있겠음.
33. 아멕스의 가치를 누구나 버핏처럼 알아볼 수 있을까?
34. 매우 어려움.
35. 1964년 당시 아멕스라는 본업 경쟁력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 보이지도 않는 아멕스 신용카드의 무형 가치는 판단이 매우 어려웠을 것임.
36. 아멕스 투자 기회는 능력 범위 안으로 가치를 볼 수 있었던 버핏의 기회이지 누구나에게 기회가 아니었던 것임.
37. 투자자는 자신의 능력 범위에 대한 이해를 인지한 후 투자를 실행하셔야 함.
38. 부족한 나는 asset heavy, 장치 산업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함.
39.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 기업의 규모의 설비를 건설하고, 수주를 따와야 하는 산업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임.
40. "모르는 데 어떻게 가요?"
41. 몇 년 전 한 개그맨이 유행시킨 말이지만, 투자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말임.
42. 모르는 분야에 대한 투자는 투자자의 원금 손실 확률을 높이는 잘못된 투자일 가능성이 높음.
43. 그래서 가능하면 asset light 산업, 미국 중국 등 대규모 자본을 가진 경쟁자에게 잠식되기 어려운 산업 중심으로 투자를 집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음.
44. 여전히 능력 범위는 매우 좁기에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기 어렵지만, 그 덕분에 능력 범위에 들어오는 소수 기업에 집중 투자를 집행하고 있음.
45.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업 수는 줄었지만, 마음은 과거보다 편해지고 있음.
46.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47. 존경하는 필립 피셔의 책 제목이기도 한데, 집중 투자자임에도 마음이 편해짐은 능력 범위 안에 들어오는 기업에만 투자하고 있기 때문임.
48. 투자는 매우 어려운 과정임.
49. 때로는 시장보다 뒤쳐지는 성과를 낼 수도 있고, 단기간 자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risk market임.
50. 이번 글에서 배울 점은 무엇이었을까?
51. 샐러드유 스캔들이라는 자극적인 뉴스가 아니라 '마음 편한 투자'가 아니었을까 엉뚱한 결론을 내려보고 싶음.
52. 능력 범위에 들어오는 기업에만 투자한다면 마음 편한 투자를 지향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53. 오늘도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4.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