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가 중요한 이유
#가이 스파이어 #워런 버핏 #실패를 통한 배움 #내면의 척도
오늘은 가이 스파이어가 쓴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자: 가이 스파이어 / 출판: 이레미디어지난 토요일, 집앞 알라딘 서점에 들러 책을 6권 구입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입니다. 만 하루 만에 가이 스파이어의 책을 다 읽고 리뷰를 남기게 되네요.
가이 스파이어는 가치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분입니다. 저는 모니시 파브라이 콘텐츠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가이 스파이어의 시행착오와 실패 과정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습니다.
옥스퍼스대-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저자는 누가봐도 로얄 코스를 밟은 엘리트 금융인입니다. 겉으로 볼 때 성공가도를 달릴 것 같은 학력이지만 사회 초년생 때 돈만 보고 악성 기업에 취업하여 도덕적 해이에 빠지고, 실패와 비난을 겪으며 현타를 겪습니다.
©Manu Ros, 출처: Unsplash이 대목을 보고 뛰어난 학력이 커리어를 보장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이라는 온실 속에서 이론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은 뛰어날 수 있으나, 현실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이죠.
가이 스파이어는 사회 초년생을 기점으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겸손을 배우고 워런 버핏, 찰리 멍거, 모니시 파브라이 같이 깊이있는 투자자를 알게 됩니다. 이를 통해 외적인 허세보다 내면의 척도가 삶과 투자에서 월등히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버핏, 멍거, 파브라이라고 언제나 뛰어난 투자처를 발견할까요?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뛰어난 투자 성과를 유지하는 이유는 소음에 잘 휘둘리지 않고, 내면의 체크리스트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것을 마주했을 때 허세스럽게 아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모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합니다. 그 후에 '잘 모르겠음' 폴더에 모르는 것을 넣어버립니다.
매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경제 '전문가'는 어떤 경제 현상도 설명하려 듭니다. 버핏-멍거-파브라이는 모르면 모른다고 바로 인정합니다. 장기적으로 삶과 투자에서 누가 더 큰 성과를 내었을까요?
가이 스파이어는 본인의 투자 과정의 실패 속에서 계속 반성합니다. 반성하고 본인을 돌아볼수록 오히려 마음은 편안해지고 투자 성과는 좋아집니다.
저자는 본인의 인간으로서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발견한 투자 도구를 독자들에게 아낌없이 공유합니다. 저자의 투자 도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주가를 자주 확인하지 않는다.
2. 누가 팔려고 애쓰는 것은 사지 않는다.
3. 경영진과 면담하지 않는다.
4. 올바른 순서로 투자자료를 수집한다.
5. 투자 아이디어는 사심이 없는 사람과 논의한다.
6. 개장 시간에는 절대 매매하지 않는다.
7. 매수한 주식이 폭락하면 2년 이상 보유한다.
8. 현재 보유한 종목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가이 스파이어 <워런 버핏고의 점심식사> 中
가이 스파이어 덕분에 저도 8가지 투자 도구를 보완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투자에도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8가지 투자 도구는 절대적인 무기는 아니지만, 부족한 투자자에게는 실수를 줄이는 좋은 무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책이 투자자에게 왜 중요할까요?
실수에 대한 솔직한 인정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치부를 들어내기 꺼려하고 부족한 점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부족함을 책을 통해 드러낸 가이 스파이어가 존경스럽습니다. 실수에 대한 인정을 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배움이 일어나고 이후의 삶과 투자에 큰 자양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이 스파이어보다 더욱 부족한 저로서는 엘리트 투자자가 전해주는 간접 경험이 장래의 투자에 큰 자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어떤 실수를 투자와 삶에서 저지르고 있습니까? 자신의 투자 과정을 반성해보고 실수에서 배울 수 있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다음의 성공과 행복이 다가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와 당신의 내일을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