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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가는 길

#병문안 #삶에 감사하기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잠시 시간을 내어 전주에 방문합니다.


전주에 방문하는 이유는 지인 동생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지인은 몇 개월 전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아 전주로 내려가 요양 병원에서 입원 중입니다.


삼심대 초반에 찾아온 췌장암은 그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암 진단 이전 지인의 삶은 성장을 위한 치열함이었습니다.


간호대학을 졸업하여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 취직하여 밤낮없이 성실히 근무했습니다.


이직을 위한 준비 끝에 공기업에 입사하였습니다.


지방 출신으로서 서울에서 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공부하여 작년 초에는 노무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울에 그럴듯한 아파트 청약에도 당첨되었고, 글로벌 퀄리티 기업에 장기투자하여 자산도 마련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췌장암이라는 병이 찾아온 것입니다.


한창 더 성장할 시점에 불운을 겪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삼십대 중반에 불과하기에 그의 병과 그 뒤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그 병을 통해 오늘의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게 됩니다.


저를 포함하여 이 글을 읽는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성실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실한 만큼 그 안에는 많은 스트레스와 고충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건강한 하루가 당연하게 주어졌으며, 귀한 하루를 보낼 시간이 있습니다.


각자의 고충이 있을 것임에도 삶을 가치있게 누리고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하루를 감사히 귀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오늘 하루에 감사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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