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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가치(feat. 황을문 회장님)

#글쓰기 #독서 #생각의 확장 #가치있는 습관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오늘은 글쓰기의 가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합니다.


지난 화요일 경제 신문에서 경영자의 인터뷰 글을 읽었습니다.


경영자의 인터뷰 글이기에 기업의 성과를 논하는 기사인 줄 알았는데, 헤드라인을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EC%8A%A4%ED%81%AC%EB%A6%B0%EC%83%B7_2025-07-23_093035.png?type=w1 ©한국경제신문 2025년 7월 22일 기사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회장이 100권 넘게 책을 집필했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서린바이오사이언스라는 기업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경영자인 황을문 회장도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보니 집필량은 2m 높이를 넘었다고 하니, 매일 글을 쓰는 분일 거라 추측됩니다.


황 회장님이 글을 꾸준히 쓰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직접 만날 수는 없으니 몇 가지로 나누어 추측해 보겠습니다.


1. 지식(지혜)의 장기 기억화


기사 중 황 회장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기업을 경영하며 터득한 지혜나 깨달음을 틈틈이 글로 옮겨 적었습니다.

황을문 회장


한 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하다 보면, 많은 부침을 겪기 마련입니다.


일이 잘 되기만 하면 좋겠지만, 세상살이가 쉽게 흘러만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살이 중 문제에 봉착했을 때의 좋은 점은 분명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지식(지혜)를 축적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후에 비슷한 문제를 마주할 때, 축적된 지식을 활용한다면 이전보다 시행착오를 덜 겪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지식의 활용에 한계가 있습니다.


망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쓰기(기록)이 필요합니다.


한번 알게 된 지식을 글쓰기로 남긴다면, 문제 해결 과정을 재구조화할 수 있고 장기기억으로 넘어갑니다.


저 또한, 최근 읽고 있는 <총, 균, 쇠>를 읽는 중에 저의 생각이나 저자의 생각을 책의 옆면에 기록으로 남겨 정리합니다.

32478261622.20220711224745.jpg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출판: 문학사상



또한, 블로그에 책을 읽고 난 뒤 생각을 정리함으로써 <총, 균, 쇠>의 지혜를 장기 기억화하고 있습니다.


2. 바람직한 기업 문화 형성


한 기업체를 운영하는 경영자는 기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길 바랍니다.


당장 매출과 이익이 드라마틱 하게 성장할 수 있지만, 성장이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면 생명의 순환처럼 끝을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황 회장님은 자신의 지혜를 직원들과 공유함으로써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길 원합니다.


컴퓨터에 접속하려면 반드시 감사 글을 한 줄 적어야 한다.
서로 눈이 마주치면 "최고십니다"라고 말한다.
입사한 직원은 석 달 안에 14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기업의 성장을 위해 눈에 보이는 매출과 이익의 증가, 유형의 투자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 문화는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은 사람으로 인해 운영되는 곳이기에 임직원이 기업의 장기 성장을 위해 자발적으로 몰입하지 않으면 반드시 성장 한계에 봉착합니다.


황 회장님은 자신의 기업의 기업 문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함으로써 장기간 성장 경로를 향하고자 합니다.



황을문 회장의 사례를 통해 글쓰기의 가치를 강조하였지만, 그 뒷단에는 양질의 독서가 뒤따라야 합니다.


축적한 글의 원동력은 역시 풍부한 독서량. 그동안 그가 읽은 책은 1만 권이 넘는다.


글을 출력하려면 반드시 입력값이 있어야 합니다.


글쓰기의 입력값은 독서입니다.


양질의 독서는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이미 도달한 사람의 지혜를 만날 수 있게 해주고, 얼음과 같은 생각의 경직을 물로 녹여주고 나아가 공기처럼 확장하게 합니다.


글쓰기는 인간의 생산 행위 중 가치 있는 행동이며, 독서라는 연료를 주입해야 온전히 완성됩니다.


시간 되실 때 가볍게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는 글 몇 줄 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행동의 반복은 장기적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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