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관찰 #피터 린치 #2700% #월가의 영웅
아직도 당신은 막막하다고 말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답은 항상 복잡함이 아니라 단순함에 있다. 당신에게는 24시간을 빠짐없이 관찰할 수 있는 대상이 1명이 있다. 바로 '나 자신'이다. 나의 24시간의 일상생활을 유심히 관찰해보자. 교사인 L 씨의 일상을 관찰해보겠다.
교사인 L 씨는 갑자기 닥친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거의 원격으로 수업에 참여하였다. 그는 텅 빈 교실에서 학생들의 생기와 에너지를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 2021년 2월, 새 학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교육부의 지침이 2020년과 사뭇 달랐다. 2021년 3월부터 전면 등교가 실시되어 마스크를 쓰기는 하지만 학생들과 교실에서 대면 수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2021년 새로운 학년을 준비하면서 L 씨는 문득 다음과 같은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2020년은 재택근무와 원격 근무로 인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면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주변 동료들이 화장을 많이 하지 않았다. 그런데 2021년에 학교 수업의 정상화로 대면 수업이 재개된 것이다. 어떻게 될까? 당분간 마스크를 쓰기는 하겠지만, 옷을 더욱 갖춰 입고, 화장을 더욱 자주 하게 되지 않을까? L 씨는 화장품 관련 기업을 탐색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기업인 L사, A사는 생각보다 실적 대비 PER도 높아 투자하기 다소 부담스러웠다. L 씨는 조금 더 유심히 소외되고 저평가된 화장품 기업들을 탐색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는 P사를 알게 되었다. P사는 우리나라 화장품 용기 제조 TOP2에 해당하는 업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게다가 이익 대비 PER도 높지 않아 투자 매력도가 있는 기업이었다. P사는 화장품 용기 TOP1인 Y사에 비해 인건비 등 비용 절감을 더욱 잘하고 있어서 향후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TOP1의 자리도 노려볼 만한 우량한 기업이었다. L 씨는 진입 가격을 설정하여 진입 가격 아래로 떨어질 때마다 일정하게 P사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하였다. 그 와중에 P사는 자연 갈변 샴푸를 만드는 M사의 메가 히트 상품에 용기를 독점 공급하는 용기 업체로 선정되어 새로운 시장에서 실적을 늘리는 '행운'도 함께 하게 되었다.
L 씨가 투자하고 싶은 기업을 찾기 위해 한 일은 전문 지식을 동원하는 것이었을까? 아니다. 일상에서 전과 달리 '변화'하는 상황을 민감하게 관찰하였다. 주변 동료들의 옷차림, 화장 변화, 새 학기 변화의 사소한 변화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인 것이다. 이것이 기업 탐색의 시작점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마젤란 펀드에서 13년 간 2700%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거둔 월가의 전설 피터 린치는 최첨단 바이오 기업에서 기회를 찾은 것이 아니다. 이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는 아내가 마트에서 사 온 스타킹을 보았고, 계속 스타킹을 구매하는 아내를 관찰하여 그 스타킹을 만든 기업을 조사하였다. 그러고 나서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내가 소파에 누워서 하는 모바일 게임, 저녁마다 밥 차리기 귀찮아서 찾게 되는 라면, 회식 자리에 가서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소주에 투자의 기회가 숨어 있다. 사소하다고 무시하지 말고, 주변을 관찰하여 투자할 기회를 조금만 더 민감하게 관찰해보자.
(다음 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