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하락한 논리적 이유

#연준 금리 인상 #S&P500 나스닥 하락 #주식 시장 논리적 설명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001.jpg 출처: 네이버뉴스 캡처


전일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고 한다. 기사 헤드라인들을 보니 연준(*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0.5% 올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어떤 현상이 일어나면 논리적인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 전일 하락의 원인은 '금리 인상 우려'로 삼고 있다. 미국 주식은 진짜 금리 인상 우려 때문에 하락했을까?


정답은 모른다.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주식 시장에는 다양한 성향의 투자자가 투자하고 있다. 한국의 주식 시장만 해도 주식 투자자 수가 1,000만 명이라고 한다. 하물며 세계 최대의 주식 시장인 미국장은 전 세계 투자자들이 모이는 곳이다. 미국에 사는 30대 토마스 씨, 중국에 사는 40대 장첸 씨, 독일에 사는 50대 미카엘 씨, 한국에 사는 김 씨까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투자하는 곳이다.


토마스 씨는 주식 투자하다가 스트레스받아서 주식을 팔았다. 장첸 씨는 장기 투자할 목적으로 매수만 한다. 미카엘 씨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고 판다. 김 씨는 장기투자할 목적으로 미국 ETF를 샀지만 레버리지를 쓰는 바람에 손절하고 있다.


즉, 주식 시장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사고팔기 때문에 논리적인 이유를 찾을 수 없다. 그저 매수자가 더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매도자가 더 많으면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만 사실이다. 단순하지만 이게 주식 시장의 진리이다. 전문가들은 벌어진 사실을 보고 '논리적인(?)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것에 불과하다.


또 한 가지 단순한 진리가 있다. 주식은 많이 떨어지면 오르고, 많이 오르면 떨어진다는 것이다. 나스닥 종합 지수를 살펴보자. 나스닥 지수는 2021년 11월 최고점(16,057 포인트) 대비 2022년 12월 저점(10,213 포인트)까지 -36% 정도 떨어졌다. 이전부터 오랜 기간 많이 올랐기 때문에 2021년 11월 이후에 떨어진 것이다. 반대로 2023년 1,2월은 2022년 12월 대비 +16% 정도 올랐다. 이 또한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오른 것이다.


002.jpg 출처: 네이버증권 캡처


위의 설명을 읽으면 뭔가 께름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논리적인 느낌도 들지 않아 믿음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당신은 전문가의 논리적인 설명과 확신을 기반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을 것이다. 당신의 수익률이 논리적 설명의 허구성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당신이 주식 고수라면 이미 나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내 설명을 굳이 귀담아들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당신이 주식 시장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면 내 조언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식 시장은 논리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전문가를 믿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믿을 사람은 '나 자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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