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꽃님, 죽이고 싶은 아이
청문회(청소년 문학 독서회) 소개
-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청소년 문학을 읽고 의견을 나눈다.
- 나의 감상 포인트를 공유하고, 각자의 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논제를 함께 선정한다.
- 모임 이후, 각자 한 편의 글을 쓴다.
15회 모임
주제 도서: 죽이고 싶은 아이/이꽃님/우리학교/ 2021/ 200쪽
일시: 2021.10. 2. 오후 2시
장소: 역삼역 모 카페
참석: 김, 노, 박, 정
줄거리
고등학교 1학년 서은이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죽었다. 근처에서 벽돌이 발견되고 그 벽돌에는 주연의 지문이 있어서 주연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다. 주연은 그날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언론에서는 이 사건의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면서 주연과 서은의 관계를 어땠는지 드러내지만 무엇이 사실이고 진실인지 알 수 없다. "사람들이 믿으면 사실이 된다. 팩트는 중요한 게 아니다"(p.65). 서은과 주연은 중학교 때부터 단짝 친구였다. 부유한 집안의 공부 잘하고 남부러울 것 없는 주연과 그에 비해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서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졌던 그들은 진정한 친구관계였을까? 이 책은 우리에게 사람들이 믿고 싶은 이야기, 그 이야기가 과연 진실일까 의문을 던지게 한다.
함께 나눈 책 이야기
1. 감상 포인트
- 남들이 부러워하는 주연은 늘 외롭다. 주연과 서은은 서로의 결핍을 충족해주는 관계였고, 서은이 주연에게 멀어지려고 하자 주연은 두려웠다. 또한 서은이 주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실을 들었을 때 배신감과 충격이 컸을 것이다. 주연이 한 행동은 잘못이지만, 주연이 느꼈을 감정이 이해가 되면서 주연이 안타까웠다.
- 주연이라는 인물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죽은 서은은 자신의 입장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서은은 억울할 수 있다.
2. 논제
1) 책 제목 '죽이고 싶은 아이'는 누가 누구를 죽이고 싶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2) 목격자는 '정의'를 위해 거짓말을 조금 했을 뿐이라고 고백합니다. 소설 속 목격자의 고백에 대해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3) 학교생활에서 단짝 친구는 중요합니다. 만약 단짝 친구와 멀어졌을 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4) "사람들이 믿으면 그게 사실이 된다". 우리 사회에서도 조각난 팩트는 진실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기도 합니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원하는 것, 믿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그렇게 믿고 싶은 심리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