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에 등장한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답답함이 가시질 않는다.
로 시작된 일요일 모닝페이지. 현실의 답답함을 한참 쏟아내던 펜이 '에블린'이라고 적었다.
에블린은 정말 좋아하는 영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의 주인공이었다.
다중우주 속에서 가장 실패한 삶을 살고 있던 에블린... 결국 세상을 살린건 가상 실패한 삶을 살고 있던 에블린이었다.
삶이 복잡한 건 어쩌면 당연하다.
나라는 인간 하나하나를 뜯어볼 수록 복잡한 이야기가 얽있고, 나만큼이나 복잡한 층위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니까.
그때는 에블린의 남편, 웨이먼드의 말을 떠올린다.
"내가 아는 거라곤 다정해야 한다는 거예요. 제발 다정함을 보여줘, 특히나 뭐가 뭔지 혼란스러울 땐"
답답함이 가시지 않는 내게 가장 필요한 건, 다정함을 장착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의도적으로 다정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