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이 책은 UX 방법론이나 이론적인 설명이 담긴 책이 아닌, 저자가 신입 시절에 겪은 고민과 갈등, 크고 작은 실수 등을 바탕으로 저자가 깨달은 생생한 실무 이야기를 통해 실무에서 요구하는 사고와 태도 등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해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직간접적인 경험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Uxer들의 고민과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UX, UI, GUI는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요?
UX (User Experiece)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이나 제품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낀 총체적 경험을 뜻합니다.
사용자를 정교하게 분석한 데이터 등을 토대로 좀 더 의미 있고 편리한 경험을 이끌어내기 위한 일을 포함합니다. 즉 사용자 조사나 테스트 같은 일부터 조사 및 분석 결과를 통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고 새로운 사용자 유입을 위한 개선 등의 일까지 포함합니다.
UI (User Interface)
화면의 전체적 구조뿐 아니라 시간적인 요소들도 의미한다.
즉 사용자를 고려한 전체적인 레이아웃부터 소소한 텍스트 정렬 방식이나 크기, 버튼의 종류까지 포함한 개념입니다. 자칫 시각적인 측면이 겹쳐 GUI와 헷갈릴 수 있지만, 시각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페이지 간의 콘텐츠 관계 등 전체적인 인터페이스 구조와 구성에 집중한다는 면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GUI(Graphical User Interface)
UX 적인 측면에서의 좋은 경험을 이끌어내고 편리한 UI를 제공하기 위한 그래픽이나 인터랙션 디자인을 말한다.
사용성을 고려하여 콘텐츠를 아름답고 편리하게 배치하고 디자인을 합니다. 전체 구조적인 레이아웃부터 각 페이지 모든 요소의 사용성과 심미성을 고려해 작업해야 하며,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업하여 전체적인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UX 디자이너 : 사용자가 이 메뉴를 잘 사용하지 않는데 버튼 위치나 글자 크기를 조정해 볼까요?
(a/b 테스트 또는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기능 개선)
UI 디자이너 : 메뉴버튼 위치는 여기가 좋을 것 같아요. Flow Chart 변경 없이 가면 되겠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레이아웃부터 메뉴의 구성 및 위치, 텍스트 정렬 방식 및 크기 등 전체적인
구조와 구성에 집중)
GUI 디자이너 : 그러면 폰트는 기본 폰트와 Align 시키고 새로운 버튼을 추가할게요!
(UI에서 잡힌 디자인 구성과 가이드라인을 통해 모든 요소의 포함된 톤앤매너, 컬러, 타이포그래피, 아이콘 , 버튼 등을 디자인)
즉, UX 디자이너는 사용자들이 갖는 문제를 분석하고 개선하기 위해 정의하는 과정이며, UI 디자이너는 구성요소의 사용성과 다른 구성요소와의 연결성을 개선하고, GUI디자이는 구성 요소의 시작적인 표현 방식이 적절한지 검토합니다.
이제부터는 책 내용 중에 UX 디자이너에게 Key Point가 되는 내용들을 6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독자로서 의견을 덧붙여 소개하려고 하겠습니다.
저자는 UX 관련 경험이 전무후무했던 자신을 대기업에서 어떤 점을 보고 제 역할을 해낼 거라 생각하고 뽑았는지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차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얼추 알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인포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피 감각을 보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말은 UX/UI를 시작하기에 기본 조건이 갖춰져 있다는 뜻입니다.
저자는 모든 UX/UI 디자이너에게 정보를 다를 줄 아는 인포그래픽과 그 정보를 더욱더 쉽고 아름답게 표현할 줄 아는 타이포그래피 감각을 기본적으로 쌓을 것을 추천합니다. 저 또한 인포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피의 지식이 없었기에 뒤늦게 책을 읽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추천 도서로는 「마이크로 타이포그래피」, 「월스트리트 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 입니다.
만약 가끔 UX 디자이너로 한계를 느낀다면 인포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피 공부를 더 해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아마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정보의 흐름이나 구조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더불어 디자인 감각 또한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편의성을 고려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사용자에게 필요한 인터랙션을 고려해 와이어프레임은 물론 전체 아키텍처를 디자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디자인만 잘해서는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UX 전반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하나에 몰두하는 장인정신보다 넓고 얕은 지식이 더 필요한 시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무언가’를 위해 기획력이 필요하다면 갖추어야 하고, 프로그래밍 실력이 필요하다면 배워야 하며, 마케팅을 할 줄 알아야 한다면 배워야 합니다. UX 디자이너로서 앞으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필요한 부분은 선행학습을 하여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의 경우 꼭 코딩을 할 줄 모르더라도 개발하는 데 사용하는 프로그램 언어나 어떤 경우에 무엇을 사용하는지 등에 대한 배경 지식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크롬에서 개발자 도구를 통해 퍼블리싱이 잘 되었는지 검수를 하고 프론트 개발자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IT 업계의 트렌드란 업계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새로운 기술 및 제품과 서비스, 비주얼 그리고 사회 특성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소를 복합적으로 파악하고 본인의 것으로 응용해야 합니다. 어쩌면 이 업계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종의 의무 사항이기도 합니다.
지금 UX 디자이너를 ‘업’으로 하고 있거나, 이 업계를 선망하고 있다면 자신이 어느 쪽에 가까운지 또는 이곳의 트렌디한 성격과 자신의 성향이 잘 맞는지 그리고 그 속도에 맞추어 잘 적응하거나 즐길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합니다.
저자는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변화나 UX 측면에서 트렌드를 파악하고 감을 기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런 디자인 트렌드는 어떤 배경으로 발생한 건지 를 꼭 생각하면서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결국 디자인, 예술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사회문화의 흐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저 또한 주기적으로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참고하는 구독형 뉴스레터가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① 커리어리, ② 서핏, ③ 브런치 , ④ 라이트브레인 블로그 , ⑤ 어피티, ⑥ 뉴닉, ⑦ 요즘 IT, ⑧ 뉴웨이즈, ⑨ 오픈애즈, ⑩ 큐레터, ⑪ 아하레터, ⑫ 미스터, ⑬ 부딩, ⑭ 까탈로그, ⑮ 일분톡 등 을 보며 유료 서비스로는 퍼블리, 캐릿, 아웃스탠딩 구독하고 있습니다.
제가 구독중인 뉴스레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편에서는 Key Point가 되는 6개의 카테고리 내용 중 4번째(데이터 드리븐 디자인 시대) 내용과 인터뷰 일부를 다룰 예정입니다.
- 라이트브레인 가치UX그룹 원창연
* 이 글의 내용은 라이트브레인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으며, 「일단 해보라구요? UX (안그라픽스, 이경민 저」와 필자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