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ing the Acceptable Unacceptable.
대기업 근무자들은 또 해당 기업의 경험만 있는 사람들은 체계화된 프로세스 안에서 제한된 업무만 수행하다 보니, 10~20년 차 이후에 이직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기 때문이죠.
(아, 그런데 총무 업무는 다를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전략 개발이나, 영업 직군이었다면, 또 해당 기업의 네트워크와 커넥션으로 파트너 관계와 고객사 관계를 꾸준히 잘해온 인력은,
파트너사(중견기업 또는 중소기업)의 주요 요직으로 이직하여 커리어를 연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그들의 네트워크와 정보력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기업 근무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는 경우도 많으며 그들을 우대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창의성, 기업가 정신, 기획력을 높이 평가하는 광고계 또는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에서는 대기업 위주의 생태계의 수직적 구조와 의사결정의 지연, 비합리적 프로세스라며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뭐.. 그렇게 변명(?)하며 위로받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리고 자신들은 혁신가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모두가 스티브 잡스가 된 것처럼. - 혹자는 잡스 병이라 일컫는다.)
생각해 보시죠.
20-30년, 또는 100년을 이어온 대기업의 프로세스가 왜 그리도 비합리적으로 보이고, 혁신적이지 않아 보였을까요?
말 그대로 혁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를 진행하다 보면 수많은 절차와 서식, 확인하고 보고해야 하는 준칙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당시의 기준으로 효율적인 방법을 만들어서..)
하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따라 최적화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아마도 기업이 거대화 되면서 그런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요.
운동에서도 코어 근육이 중요하고 강해야 한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이유와 목적, 원인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은데요.
비합리적이며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는 기업문화가 효율을 저하시키겠지만, 그런 절차들의 목적과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불평만 갖는 것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앞서, 대기업 근무 경험을 우대하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은 그 이유는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프로세스를 아는 것."
프로세스를 어떻게 하더라.. 가 아니라 이유와 목적을 아는 사람은 해당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즉, 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역량과 자질, 성향은 일단 무시)
프로젝트 수행의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는, Management입니다.
할 일을 정의하고, 일정을 잡고, 예산을 계획/집행/관리하고..
..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어떻게(잘) 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I don't have time right now to explorer new way of work"
또는 "바빠서 프레임을 만들 시간 없습니다"..
바빠서..라는 말처럼 어리석은 대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쩔 땐 한심하게 까지 들립니다.
(사실은 그런 이유로 업무장소 이외의 장소에서 밤늦게 까지 일하는 것을 숨기곤 하죠.. 또는 진짜 한가하게 보내기도 합니다만,..)
일이 많다고 불평하는 2명의 직원보다 솔루션을 가진 1명의 직원이 성과를 많이 내는 경우에서 이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A 기업의 Principle 중에는 "Frugality"라는 것이 있습니다.
고객지향, 오너십 등.. 다 무시하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눈에 띄는 단어였습니다.
Accomplish more with less. Constraints breed resourcefulness, self-sufficiency and invention. There are no extra points for growing headcount, budget size or fixed expense.
단순히 절약과 검소의 뜻으로 "예산 아껴라~!"로 이해한다면 잘못 이해한 것일 테고, 아마도 효율과 효과를 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알파의 업무를 하는데, 10명의 직원이 정신없이 바빠 허덕이면, 사람을 추가로 채용해야 할까요?
아니면,
1. 프로세스를 개선하거나,
2. 개인의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할까요?
(여기에서 개인의 역량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만... )
결론은 경영자의 몫이겠지만, 임직원 개인의 "생각의 방법"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프로세스가 잘 되어 있는 회사에서의 근무 경험은 그것을 일단 따라 할 수만 있어도 그 방법의 효용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유를 알고자 하는 노력과 함께 한다면 더 좋겠지요. (이것이 따라 하는 방법이겠죠...)

- 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