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고시반 합격수기 게시판에 내 합격수기가 올라갔다.
고시반 실장을 맡게 된 친구(1년 만에 붙었다)가 평범한 사람의 수기를 원한다고 하길래 나 정도면 평범한 거 아니냐고 했더니 승인이 내려왔다. 새벽까지 5시간 동안 써서 냈더니 5만 원을 받았다. 이 5만 원으로는 소곱창을 사 먹었다.
시험 준비를 할 적에 많은 합격 수기들을 읽었었다. 나도 합격해서 합격수기를 올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작 붙고 나니 내 수험기간이 너무 보잘것없어서 쓰기가 꺼려졌다.
뭐, 이왕 쓰게 된 거 아주 잘 써보자 싶어 첫 페이지에 목차도 넣고 이것저것 열심히 해보았다. 지금 6개의 수기 중 조회수는 꼴등이지만.. 애초에 나머지 4명이 다 초시 동차생이고 한 명은 최연소이니 뭐.. ㅎㅎ
많고 많은 합격수기 중에 하나이지만 괜히 뭐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여기저기 자랑도 했다. 이왕 다들 읽으시는 거 도움이 되었으면..
이틀 뒤면 회사의 예비소집일이다. 이것저것 서류를 많이 준비해 가야 한다. 입사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 중 하나와 관련해서 행정실과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다. 오늘 드디어 해결이 되었다만.. 도움을 부탁드렸던 교수님으로부터 연락이 와서(상황 종료되자마자 메일을 보내오셨다.. 조금만 더 빨리 연락해주시지 ㅎㅎ ㅠㅠ) 다시 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부탁드렸다.
여기저기 메일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해졌다.. 명상으로 마음의 평온을 찾아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