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크리에이터

by 골목길 경제학자

소상공인 크리에이터


요즘 저의 메인 강연 주제는 '크리에이터 경제의 미래'입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온라인 셀러, 로컬 크리에이터 중심의 크리에이터 경제로 전환되는 소상공인 산업을 위해 정부가 어떻게 온라인 플랫폼, 오프라인 플랫폼, 도시 플랫폼을 구축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강연입니다.


단어가 문제인데요, 크리에이터 단어를 선점한 그룹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입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온라인 셀러, 로컬 크리에이터를 하나로 묶어 소상공인 크리에이터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저는 크리에이터 범주를 소상공인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20세기까지도 크리에이터를 예술인으로 정의한 것은 이해하지만, 콘텐츠 창작자의 확장을 고려할 때 크리에이터를 더 이상 예술인으로 한정하기 어렵습니다.


아래 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 정의가 보여주듯이 예술인도 이미 전통적인 문화예술 분야의 예술인이 아닙니다. 건축과 대중문화 창작자도 예술인으로 분류됩니다.


현재 탈산업화와 문화경제의 성장으로 창작자 범주가 예술인에서 디자이너로, 디자이너에서 소상공인으로 확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크리에이터로 부르기 때문에 예술인뿐 아니라 기존 크리에이터도 개념 확장을 반대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영역을 소상공인으로 확대한다면, 규모가 달라집니다. 정부가 소상공인 크리에이터 통계를 잡지 않아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플랫폼 통계로 추정하면 소상공인 크리에이터는 300만 명에 달합니다.


소상공인 크리에이터가 실질적인 프리랜서로서 활동하기 때문에 그 규모는 문화예술과 디자인 분야의 프리랜서와 비교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등록 예술인은 13만 명, 프리랜서 디자이너는 6.3만 명 수준입니다. 문화산업의 가장 큰 범주인 콘텐츠산업의 전체 종사자도 65.7만 명에 불과합니다.


예술인, 디자이너, (소상공인) 크리에이터는 모두 문화적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생활문화, 상업문화가 삶의 질, 생활산업, 그리고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소상공인 크리에이터를 크리에이터로 규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지원을 해야 합니다.


{참고자료]

소상공인 크리에이터 300만 명 추정

- 콘텐츠 크리에이터 최소 50만 명 추정 (국내 유튜버 30만 명)

- 온라인 셀러 50만 명 추정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운영자)

- 로컬 크리에이터 최대 220만 명 추정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운영자)


예술인복지재단 등록 예술인 13만 명 (2022)

- 문학, 사진, 건축, 미술(미술일반, 디자인·공예, 전통미술), 국악, 무용, 연극, 음악(음악일반, 대중음악), 영화, 만화, 연예(방송, 공연) 등 11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인력 35.1만 명, 프리랜서 디자이너 6.3만 명 (2020)

- 디자인산업은 제품디자인, 시각디자인, 디지털/멀티미디어디자인, 공간디자인, 패션/텍스타일디자인, 서비스/경험디자인, 산업공예디자인, 디자인인프라 등 8개 분야로 구성됨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 종사자 65.7만 명 (2022)

- 콘텐츠산업은 출판, 만화, 음악공연,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11개 분야의 콘텐츠상품을 생산, 유통, 소비하는데 관련된 산업으로 정의


*2023년 2월 23일 발행한 브런치를 복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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