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하고 있지만 그것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그리고 어느 날은 그것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매일 나를 가꾸고 돌보는 그림」 마키토이
의미 없는 것들을 찍는다.
방심한 사이, 플래시를 받아 환하게 드러난
사물의 무표정을 좋아한다.
아무것도 아니어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나의 기록들.
작가 김영하는 말했다.
‘그건 해서 뭐 하려고 하느냐’는
실용주의자의 질문에 담대해질 필요가 있다고.
무용한 것이야말로 즐거움의 원천이라고.
오늘도 사진첩 가득 쓸모없는 것들이
사랑스레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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