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삶

by 림유

"이곳에선 꽃이 시들지도,

피지도 않는 삶이 계속된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끝없는 죽음의 연속이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우체국 아가씨>를 펼쳤다. 작가는 우체국이라는 관료주의 관공서에서, 임의로 처리할 수도, 새로이 추가할 수도 없는 존재인 비품들을 설명하며 위와 같이 묘사한다. 어쩐 일인지 아빠 생각이 난다. 환자의 삶을 심심찮게 떠올리게 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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