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단위로 재가방문 요양보호사를 팀별로 운영하여 단톡 방을 개설하고 방문서비스에서 추구할 수 있는 가사지원, 간호, 고립, 소외감을 줄일 수 있는 말벗 이외에 노인 보조기구 공동 대여, 혹은 각종 쇼핑 공동 구매하여 매일 채소와 과일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든가 집수리에 따른 봉사 및 소정의 재료비만 도모하는 노인 창업도 필요할 것 같다.
인지가 부족한 두 아들의 밥과 반찬을 준비하는 아흔에 가까운 뮤즈의 베란다에 의자를 놓고 올라가 철물점에서 산 빨랫줄을 달아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빨랫줄을 달려고 허공에서 버둥대는 것을 티브이를 켜놓고 누워서 구경만 하던 55살 아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어떻게 살까. 또 그의 형은. 일본이나 캐나다에 요양보호사 해외취업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한국 또한 요양보호사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며, 특히 농어촌 지역일 경우 교통 및 접근성이 어려울 텐데 요양보호사들 직업군의 이주를 돕는 시스템은 또 어떨까. 도시생활에 지치거나 셋방살이에 푼돈을 모을 수 없는 요양보호사가 일정 기간 계약을 하고 이주를 하면 임대아파트를 대여해준다든가 마을의 빈집을 무상 지원해주는 대안 말이다.
사진은 주 5회 3시간씩 돌봄 서비스를 받은 후 개인 부담금 영수증이다. 병원 동행을 하든가 특별한 날에는 사전에 한두 시간 연장을 할 수 있다. 자식에게는 미안해서, 걱정할까 봐 아픈 곳을 견디었어도 매일 만나는 요양보호사에겐 낮에 무엇을 먹을까 같이 가벼운 고민처럼 아픈 곳을 이야기할 수 있다. 아흔 가까운 뮤즈는 발가락 사이에 난 티눈이 걸을 때마다 아프다고 하신다. 파킨슨 검사를 위해 비교적 문턱이 낮은 국립의료원 신경과에 예약을 했다. 진료 당일 아들들 점심은 사드시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