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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은이 Dec 30. 2023

2023년 mbc 연예대상과 2024년 새해목표

세대 교체를 눈으로 포착한 순간

올해 참 재밌게 봤던 태계일주 프로그램과 기안 84가 대상을 탔다.

대상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상을 많이 타더라.


김지우 PD가 나와서 수상소감을 말하는데 엄청 젊어 보였다. 태계일주가 입봉작이라는데, 옛날 김태호 PD의 등장 같았다.

패러다임의 변화, 세대의 교체라는 것이 시각화될 수 있다면 그것을 실시간으로 보는 느낌이었다.


날 것을 완성도 높게 만든 프로그램. 내가 본 태계일주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다.

태계일주를 포함한 요즘 대세의 것들을 보면 어떠한 원석/날것/유니크한 것을 그의 매력에 맞추어 완성도 있게 만들어 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정해진 답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 자체를 받아들이고 거기서부터 시작해 그림을 그려나가는.


기안 84가 연예대상을 타는 시대이다.

방송이 주 업이 아닌 만화가 출신, 아니 현역 만화가가 가공되지 않은 본인만의 어눌함 그러나 진솔함으로 예능대상이라는 무대에서 승부를 볼 수 있는 시대.


나의 원석은 무엇이며, 내가 진솔할 때 나는 어떤 모습인가.

2024년은 이 답을 찾아가는 한 해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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