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일본 취업 팁 & 주의점

일본어는 어느 레벨까지 할 수 있어야 할까?

by 링고야RINGOYA

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인으로서 일본 취업을 준비할 때의 팁과 주의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단, 한국에서 대학을 나와서 신입으로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맞는 팁과 주의점이다.



첫 번째, 일본어, 원어민처럼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지원 자격 요건으로 N1을 요구한다.

가끔 비즈니스 일본어 레벨이라는 문구도 볼 수 있는데, 일본 기업에서 원하는 일본어 최소 레벨은,

"일상 회화는 물론 가능, 그 이상으로 면접이나 이력서에서 쓸만한 약간의 어려운 어휘 그리고 아주 기본적인 비즈니스 일본어를 쓸 수 있는 레벨"이다.


즉, 일본어를 원어민처럼 할 수 있고 비즈니스 일본어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건 없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힘으로 이력서를 쓸 수 있고(물론 모르는 단어는 찾아가면서), 면접에서 묻는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다면 되고, 이는 기본적인 일본어 실력이 있다면 사전 연습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그리고 비즈니스 일본어는 일본 대학생들도 취업 활동을 하면서 공부하고, 실제 회사에 들어가서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배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본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비즈니스 일본어 레벨은

면접에서 "예비 사회인으로서 매너 있는 비즈니스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면접에서 쓰는 비즈니스 일본어가 궁금하다면 → https://youtu.be/Zih0JypgC5s


참고로, 실제로 일할 때는 면접에서 쓰는 표현 이상의 비즈니스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직장에서 쓰는 비즈니스 일본어는 매거진 [비즈니스 일본어와 매너]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두 번째, 많은 자격증보다 깊은 자기 분석이 필요하다

일본 취업 준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자기 분석이라고 답할 것이다.

자기 분석이란, 말 그대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스스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는 두 가지 이유에서 중요하다.

1. 지원할 기업을 고를 기준이 생긴다

2. 일본 기업에서 보는 건 스펙보다 "그 사람"이다


모든 기업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많은 일본 기업들은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지, 어떠한 잠재력이 있는지를 중요시한다. 한국은 흔히 경력직 신입을 원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지만, 일본 같은 경우에는 신입에게 처음부터 경력직과 같은 큰 역량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재력 있는, 가능성 있는 인재를 채용해서 키워나가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단적인 예지만 취업 활동을 했을 당시 엄청나게 스펙이 좋은 사람이 있었는데 일본 취업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었다. 그런데 나중에 듣기로는 한국 대기업에 취업했다고 한다.

물론 자격증이나 대외 활동 등 스펙도 보지만 그것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겪은 일들, 해온 일들에 대한 "의미"를 궁금해한다.


대외활동을 예로 들면, "왜 그 활동을 하게 되었는가?", "그 활동에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그 활동에서 겪은 어려움은 없었는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가?" 등을 궁금해한다. 반대로 얘기하면 자신이 해온 일들을 이력서에 적는 순간, 면접에서 이러한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리고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자기 분석이다.

자기 분석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만 이러한 질문들(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대처할 수 있다.

구글에서 [自己分析 新卒(자기 분석 신입)]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방법이 나올 텐데 실제로 내가 했던 방법 7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 100개 쓰기 *100개 꼭 안 채워도 된다. 생각나는 대로 다 써본다는 의미다.

・나의 강점과 약점 100개씩 쓰기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100개씩 쓰기

・내가 잘하는 것 못하는 것 100개씩 쓰기

・내가 하고 싶은 일(버킷리스트도 좋다!) 100개 쓰기

・내 인생을 통틀어서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터닝 포인트를 생각나는 대로 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쓰기

・대학 시절 가장 인상 깊었던 일,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줄 수 있는 일을 생각나는 대로 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쓰기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게 되면, 내가 진정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능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되고, 기업을 고르는 기준도 생긴다. 일본 취업 준비 시 반드시 자기 분석을 먼저 해보길 바란다.



마지막! 일본 취업 준비 시 주의점

우리는 외국인으로서 일본 기업에 취업을 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 대학생들과는 다른 포인트가 있다.

바로, "왜 일본에서 일하고자 하는가"를 반드시 생각해두어야 한다.

#1 나의 일본 취업 이야기에서도 말했지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건 실제로 면접관들도 많이 질문하는 내용이기도 하고, 이 생각이 일본에서 일할 때 자신의 버팀목이 돼주기 때문이다. 일본이든 한국이든 일하는 건 역시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다. 내가 왜 굳이 가족 친구 다 있는 한국을 놔두고 일본에 와서 타지에 와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런 방황을 할 때 일본에 온 이유가 명확하게 있으면 다시 자신을 다 잡고 열심히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나, "일본이 취업이 잘 되니까"라는 이유로 일본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그 밖의 이유는 없는지, 꼭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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