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에 꼬박 세 시간을 앉아서 에이포 네 장 가량을 썼는데, 한 장 분량을 삭제해도 여전히 차고 넘친다. 어쩐지 술술 써지더라. 잘 써진다 싶으면 불필요한 말이 태반인 경우가 많다. 아깝지만 한 장 정도를 더 지워보기로. 11월에는 삼일에 한 편을 쓰는 걸로 정하고 지난번에 쓰다만 원고까지 끌어와 겨우 열 편을 썼는데, 12월에는 이틀에 한 편으로 좀 더 타이트하게 잡아봐도 되려나. 나의 최종 목표는 물론 하루에 한 편이지만, 돈 버는 자아와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야겠다. 자정이 넘었으니 글 쓰는 자아는 이제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