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2일

by 꽃반지

설날 아침, 떡국을 함께 나눠먹고 부모님께 세배를 드렸다. 여기서 끝인 줄 알았더니 두 분이 서로에게 세배를 하며 세뱃돈을 달라고 조르는 진풍경 연출. 외할머니 산소로 가는 차 안에서 동생이 진지하게 말했다. 누나 책 제목을 내가 지었다면 그렇게 안 지었을 거야. 동생의 추천 제목은 '달마야 김치 먹자'. 집으로 돌아와서는 다들 지폐 한 장씩 걸고 세상에서 가장 심각한 가족이 되어 윷놀이를 했다. 차비를 벌겠다는 내 계획도, 생활비에 보태겠다는 엄마의 계획도 모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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