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1일

by 꽃반지

병이 났다. 무리한 회사 업무와 그밖에 내가 개인적으로 벌여놓은 여러 가지 일들을 해내느라 그런 것 같다. 열이 37.3도였는데, 잡지 마감이 내일이라 꾹 참고 일해야 했다. 나는 항상 시간싸움을 한다. 밀리지 않게 원고를 쓰고 파일을 보내고 인쇄 일정을 체크하고 보도자료를 송출해야 한다. 내 업무에 얽힌 관계가 많기에 일정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개인으로는 이달 안에 교정본 검토를 마쳐야 하고, 정확하게 확인이 필요한 사항도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출판사의 일정이 틀어지지 않는다. 틈틈이 유튜브 대본을 쓰고 촬영을 해야 한다. 시간이 없어 퇴근 후 찍거나 주말에 찍기 때문에 촬영하다 존 적도 있다. 네이버 밴드에 레시피도 일주일에 하나, 혹은 두 개정도는 꼬박꼬박 올려야 하고 댓글 관리도 해야 한다.


회사원으로서 사는 것도 어렵고 개인의 꿈을 놓지 않고 살기도 어렵다. 여기에 이사 문제까지 추가되었다. 퇴근 후에 줄곧 누워있다가 겨우 몸을 일으켜 세수를 하는데 눈물이 나서 얼굴을 벅벅 문질렀다. 낫겠지. 나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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