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매일 두 번의 장관을 선사한다. 하나는 동이 틀 때, 다른 하나는 해가 질 때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동이 틀 때의 하늘은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이고 공기는 맑고 서늘하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까지 더해지면 나를 포함한 모든 생명이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 반면 해 질 녘의 하늘은 화려하고 강렬하다. 태양은 붉고, 하늘은 황금빛이랄까. 노을이 지면 세상은 점차 고요해지는 느낌이다. 둘 중에 하나를 고르기가 어려울 만큼 하늘은 언제나 아름답다.
요즘의 나는 밤을 새고, 동트는 하늘을 보며 감탄하다가 아침잠을 자는 패턴의 생활을 자주 하고 있다.
아, 마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