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후?
초등 두 아이들을 비롯하여, 온 가족이 미디어 삼매경이다.
나도 책보다는 핸드폰으로 소설을 보거나, 웹서핑을 한다.
신랑도 매한가지다.
아이들은 아이패드부터, 휴대폰, 닌텐도까지 뭐 이야기하면 입만 아프다.
이번 주말 날이 쌀쌀해서, 집안에서만 뒹굴거렸다.
"얘들아! 안 되겠다. 점심 먹고 30분간 책 읽자.
엄마도 핸드폰 안 하고 책만 읽을게"
억지로 아이들을 자리에 앉혀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도 무지개 모임의 주제도서 "2026년 트렌드 코리아"를 읽었다.
책을 읽다 보니 시간이 참으로 안 갔다.
고개를 들어 시계를 볼 때마다 간신히 십 분이 지났고,
또 들어보면 5분이 지났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잠이 오기 시작했다.
결국 30분이 지나 알람이 울렸고, 나는 그대로 낮잠을 자러 들어갔고,
아이들은 미디어가 있는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온 가족 30분 책 읽기 잘한 거 맞아?